지난 2013년 1월 20일에는 오랜만에 청춘데이트가 있었습니다..
이번엔 세간에 화제가 되고 있는 "레미제라블" 이라는 뮤지컬 영화,
사실은 뮤지컬로 더 유명하고, 뮤지컬보다도 동화로 유명하고, 그 보다도 원작 소설로 유명한.. 작품을 나누었습니다..
제 경우, 영화를 보면서.. 장발장에게 이런 이야기들이 있었나? 하면서 감탄을 하고 봤었죠..
궁금해서 책을 보려니 무려 5권이나 하는 두꺼운 책이라 살포시~ 겁이나서 잠시 보류했는데..
한인섭 선생님께서 이렇게 좋은 기회를 주셔서
빅토르 위고와 프랑스 그리고 팡틴, 코제트, 마리우스, 서정시와 서사시, 장발장의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장면 장면 이야기 이야기가 모두 가슴 속 폭풍을 일게 하더군요..
이거.. 꼭 봐야 하는 작품이구나.. 바이블 바이블 하더니.. 정말 그렇네.. 하면서 입 좌악 벌리고 넉 놓고 들었죠..
그러다가 문득 한인섭 선생님께 감탄 몰입이 되었습니다..
아니 소년시절에 이 책을 접해 읽고 또 읽고 하며 그 세계에 빠져들 수 있는 감수성이라니..
게다가 우리에게 설명하는 그 대목 대목이 그저 한 두 번 읽은 사람의 설명이 아니라..
깊은 성찰에서 공감되는 해설이구나 하고 말이지요..
삶에 기쁨이 되는 이야기(특히 책을 통해서 만나는) 하나 깊이 만날 수 있다는 건 정말 은총인가 봅니다.
저는 단 한 번도 장발장의 이야기를 이리도 깊게 만난 적이 없는 데 말이지요..
그러나 아직 늦지 않았다면서..
말꼼한 책 다섯권을 들고는 꼭 한번씩 읽어보자고 하시는 말씀이
귀를 졸졸 따라다니니 일단 도서관에서 한 권 빌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사는 삶의 지금 이 순간에 만나는 이야기.. 그 이야기들은 어떤가요?
우리는 팡틴이고 코제트이고 마리우스이기도 하고.. 그리고 장발장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먼나라 그것도 소설의 형식을 빌린 상상의 사건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읽는 순간 만나는 순간 상상하는 그 순간 이야기는 내게 묘한 감정적 환상의 세계를 초월하여 만나게 하지요..
그리고 평화와 생명으로 새길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더해주는 것 아닐까요?
몇 개월 후 "샹 브알 샹~"을 옹알이며 각자의 감동 또 함께 나눠보길 기대해봅니다..
(사진만 올리고 가려고 했는데.. 주절주절 말이 많네요.. 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