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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 이웃을 떠올리며


이원애 자매님


2019년 9월 8일 주일예배기도문


내가 몸담고 사는 세계에서 조금만 눈을 돌리면 다른 세계가 보입니다

사람들이 하기 싫어하는 궂은 일 하면서도 혐오 대상인 이주노동자들 차별 받는 비정규직 노동자들 소외된 장애인이 있고 세상에 말을 걸기 위해 고공으로 올라가야만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먹을 것이 없어 굶어 죽는 탈북자, 일터에서 한 뼘 쉴 자리도 없는 청소 노동자 수주 만에 고독사로 발견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내가 세상에 관심을 가질수록 모르는 게 너무 많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민족사의 모순 때문에 남북으로 갈라진 가족들 성폭력 피해를 당하고 숨어 지내는 여성 이웃 나라엔 아직도 식민 시대의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데

우리나라엔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 슬픈 역사를 고발하고자 하는 위안부 할머니들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있습니다.


나는 얼마 전에 어머니를 잃었습니다.

시대적으로 힘겨웠던 엄마의 일생을 기억하며 약한 사람들 곁에서 어려움을 바라봐 주고 말 걸어 주고 기다려 주려고 합니다.

약한 자들의 친구로 오신 주님을 따르는 우리들이 그들과 마음이 통하며 서로를 존중하는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나라를 향해 강대국들은 날카로운 발톱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많은 정치인들의 모습에서 힘의 논리에 따른 이득을 추구할 뿐 그가 가진 철학이 도대체 무엇인지 알 수 없을 때 우리는 실망합니다

아니 심한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반면에 나라의 독립을 위해 젊음과 목숨까지 내어 놓음으로서 새로운 세상을 열고자 했던 선조들 민주주의를 위해 자신을 던지고 행동으로 나선 사람들은 우리에게 큰 울림을 줍니다.


옳다고 믿는 대로 실천하고 저항했던 선각자들의 삶 앞에서 나는 나의 무심함과 무지함을 반성합니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말씀은 알고 있지만 정작 내가 사랑해야 할 대상이 누구인지 모를 때가 많습니다. 알려고 조차 하지 않을 때도 많습니다

나는 나의 소중한 사랑이 의미가 있는 사랑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교회가 올바른 사랑의 길을 걸어가며 더불어 세상이 조금씩이라도 하나님 나라로 변해 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지혜와 용기를 주시기를 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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