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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이 허락하신 믿음(전상철 형제님)


2019년 7년 28일 주일예배기도문


저희가 교회 공동체를 이루어,

자매, 형제라 부르며, 각자의 삶과 마음을 나누려 애쓰고,

공동의 가치를 추구하며 힘을 모을 수 있는 것은 주님이 허락하신 믿음 때문입니다.

 

믿음은,

공동체를 위해 식당에서, 주차장에서, 방송실에서, 예배 찬양으로, 기도로, 안내로, 청소로

구역과 팀 활동으로 힘 닿는 만큼 즐겁게 감당하는 새길의 도반들을 향한 마음입니다.

 

믿음은,

겨울철 살얼음의 냇가를 건너는 조심스러움으로 살피고 경계하여,

손가락이 자신을 향하게 하는 철저함이며,

 

절망 속에서 또 다시 희망을 이야기하고 염려와 근심 대신 담담하게 기도하며,

주어지는 삶을 솔직하게 살아 가는 인내이며

 

믿음은

이기지 못 할 것에 대해 물러서고 감당할 수 없는 것에 무릎을 꿇고

참혹한 폭압과 그 세력 앞에 엎드릴 수 밖에 없겠지만,

저희에게 넉넉히 이김을 주시는 주님으로 말미암는 평화입니다.

 

저희는 주님이 허락하신 그 믿음에 구속됨을, 오히려 즐기고 헌신과 희생을 마다하지 않으며,

결코 그 믿음에 대가나 세상적인 복을 기대하지 않지만

살면서, 가끔이라도 아니면, 먼 훗날,

저희 믿음이 헛되지 않았다고 하는 자족함만은 충분히 누리기 원합니다.

 

믿음은

지독한 삶에 치여 쓰러진 이웃들과,

의를 위해 핍박 받고 목숨까지 잃어버린 이웃들,

바로 그들 곁에 말없이 앉아 함께 아파하고 함께 우는 격려와 공감이며

 

때로 알아 보기 쉽지 않은 거짓과 불의와 그리고 일상화되어 깨닫지 못하는 악에 대해

그것들을 분별하여 밝히 드러내고 저항하는 외침이기도 합니다.

 

믿음은,                                                     

인간이 만든 교리들의 필연적인 오류와,

예수님과 하나님까지 맘모니즘의 수단으로 만든 사악함

하나님의 이름으로 행하는 모든 형태의 배타적 광기,

이 모든 것에 대해 예수님의 싸움을 다시 시작하는 싸움이며

 

그리고 믿음은,

인간의 존엄성과 생명이 처참히 짓밟혀,

신은 과연 존재하는가 라는 울부짖음마저 사라져 버린, 그 곳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무기력함을 절감하게 되는 슬픔이지만

그 순간에도 십자가에 못박혀 달리는 예수를 발견하는 깨달음과 용기입니다.

 

 

이러한 믿음을 오늘 다시 되새기며, 새길의 도반으로 함께 걸어 갈 수 있기를,

아픔과 고통을 견딜 수 있는 새로운 힘과, 그리고 작은 기쁨들이 더욱 커지는 은혜가

오늘 이 시간, 저희에게 있기를,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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