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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11월25일 주일예배 기도문_조미영 자매




사랑의 주님, 어제는 때 이른 첫눈이 내렸습니다. 저희들 곁에 성큼 다가선 겨울의 문턱에서 새길의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 예배드릴 수 있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오늘은 11월의 마지막 주일이고 다음 주일은 벌써 한 해의 마지막 달인 12월을 맞게 됩니다. 습관처럼 한 해를 돌아보게 됩니다. 늘 여유 없이 바쁘게 지냈다는 기억만 있을 뿐, 지나가는 순간들에 충실했는지, 그때 그때의 당면한 삶의 과제들을 해결하는데 급급해서 삶의 중심을 제대로 붙들고 있었는지에 대해서 자신 있게 긍정의 답을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당신을 믿고 따르는 크리스찬의 삶이란 하나님과의 관계를 통해 저희가 더욱 자비로운 존재로 변화되는 삶이라고 들었습니다. 변화되는 삶을 위해서는 하나님과 관계를 더욱 깊게 맺으려는 의식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압니다. 그러나 깊은 관계 맺음을 위해 필요한 의식적인 노력들은 일상의 소소한 일들에 우선순위를 빼앗기고 뒷전으로 밀리는 일들이 많았음을 고백합니다. 저희들이 일상 속에서 당신과 깊은 관계 맺음을 위한 노력들을 꾸준히 지속하는 가운데 삶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주님, TV 뉴스와 신문 기사를 통해서 접하게 되는 우리 사회 10대들의 폭력 문제는 단순한 우려의 수위를 넘어선 것으로 보입니다. 비행청소년 개개인의 문제라기보다는 건강하지 못한 우리 사회가 만들어낸 결과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이런 사회를 만드는 데 일조한 한 명의 어른으로서 두려움과 책임감을 느낍니다. GDP 규모 세계 11위에 해당하는 경제대국이 되었지만, 물질적 가치에 우선하는 본질적 가치를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제대로 가르치고 본을 보여주지 못한 결과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충분한 물질적 풍요를 누리고 있으면서도 보다 번듯한 밥벌이를 목표로 우리 아이들에게 경쟁의 논리를 내면화하게 하고, 경쟁과 서열을 당연한 질서로 받아들이게 하면서, 타인에 대한 배려와 이해 그리고 공감능력을 키워주지 못해서 벌어진 일이라는 뒤늦은 반성을 하게 됩니다.


주님, 우리 사회가 보다 건강한 공동체적 가치를 추구하고 물질보다는 인간을 우선시 하는 시스템을 갖추어 나갈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그런 바탕을 마련했을 때, 우리 청소년들을 무한경쟁과 맹목적인 학습 노동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을 건강한 가치관과 자존감을 지닌 성인으로 키워내는 사회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저희에게 지혜를 허락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또한 저희 새길 공동체가 그러한 사회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감당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오늘 말씀 증거를 준비해 주신 김이수 형제님과 예배를 위해 항상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하시는 손길들을 축복해 주시길 원합니다.

이 모든 말씀, 우리와 항상 동행하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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