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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1월 4일 공동체 추모예배 기도문_안인숙



 사랑의 하느님, 당신이 주신 삶 속에서 당신을 알고 의지하며 살게 하심을 감사합니다. 또한 공동체를 이루어 서로 사랑하고 즐거워하며, 생각을 나누고 함께 예배드리도록 불러주셨음을 감사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세상의 악에 대한 비판적 의식은 있으나 바꾸려는 실천은 약하고, 오히려 자신의 안위만을 먼저 구하기 위해 자기합리화를 할 때가 더 많음을 고백합니다. 우리로 뼈아프게 성찰하게 하시며, 비록 일상의 책무가 급할지라도, 시간과 물질과 힘을, 더 큰 당신의 품안에서 모든 사람과 공유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시고 붙들어 주십시오.


 지혜의 영이신 하느님, 지난 주 우리는 공동체의 예배처소와 문화원 공간 마련을 위한 고민과 대화에 한 매듭을 지었습니다. 그동안 상이한 견해들을 경청하려 노력했고, 마음을 모으려고 인내하는 가운데, 목표를 향한 작은 발걸음을 뗐습니다. 앞으로 우리는 더 성찰하고 대화할 것이며 아름다운 일치를 향해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당신의 사랑과 공의와 평화가 이 땅위에 펼쳐지는데 우리 새길공동체가 헌신의 바탕이 되도록 우리를 인도하여 주시기를 원합니다.


 내안에 그리고 우리 안에 함께 하시는 하느님, 우리 각자가 사제이며 신학자임을 가슴에 아로새기기 위해 평신도 성서 및 신학을 서로 배우고 나누고자 합니다. 이는 새길의 창립 때부터 밝혀온 바이며, 기복신앙, 이성이 마비된 맹목신앙, 문자적 기적신앙으로 하느님 나라 구현에서 멀어진 한국기독교를 새롭게 변혁시키며 21세기의 그리스도인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할 것이 분명합니다. 이런 터닝포인트에 저희를 격려해 주시고, 올바른 지혜를 부어주십시오. 


 평화의 하느님, 우리나라가 북한과의 새로운 관계로 나아가려는 상황에서, 남한과 북한 그리고 미국과 중국 등 각자의 이익만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 이 땅에 평화가 나아가 세계의 평화가 오도록 인도하여 주십시오. 남한과 북한이 확실히 핵무기를 없애고 서로를 겨누는 총부리를 거두며 진실로 화해로 나아가게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현실의 어려움 속에는 친일세력이 청산되지 못한 부분이 곳곳에서 상처로 드러나곤합니다. 우리의 마음속에서 이런 과거청산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든 국민 각자의 마음에 각성과 반성과 회개가 일어나게 도와주십시오.


 이 시간 우리 곁을 떠나 당신의 품에 안긴 자매형제들을 기억합니다. 그들의 삶과 뜻과 열심과 업적과 남긴 것들을 헤아려 봅니다. 그들의 뜻과 못다한 것들을 이어받아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당신 안에서는, 죽어도 영원히 살아감을 믿으며 소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겠습니다.


 우리 안에 아픈 이들이 많습니다. 몸이 아파서 혹은 마음이 아파서 예배에 참석하지 못하는 이들을 우리가 살피겠습니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힘들어하는 이들을 우리가 돌보겠습니다.  대학입학을 위해 수능을 앞둔 고3 자녀들과 그 가정에, 주님의 은총이 가득함으로 최선을 다하여 실력을 쌓고 시험장에서 아쉬움없이 다 풀어내도록 인도해 주십시오. 우리 교회를 방문하는 교우들이 손님이 아닌 다같은 하느님의 자녀로서, 당신의 집에서 예배드리는 기쁨을 한가지로 갖기를 원합니다.


 오늘 최현섭형제님에게 지혜와 사랑의 마음을 주셔서 당신의 뜻을 잘 전달함으로 우리 모두에게 깊은 은혜의 시간이 되기를 원합니다. 이 모든 감사와 반성과 간구를, 모든 생명을 사랑으로 품으셨던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