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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415일 세월호 참사 4주기 기억과 동행 예배 기도문_원동욱

 

4월의 노래 진달래로 대표기도를 시작하겠습니다.

 


눈이 부시네, 저기

난만히 묏등마다

그날 쓰러져간 젊은 같은 꽃사태가

맺혔던 한이 터지듯 여울여울 붉었네

 

그렇듯 너희는 지고

욕처럼 남은 목숨

지친 가슴위엔 하늘이 무거운데

연련히 꿈도 설워라 물이 드는 이 산하

 

 

주님, 우리에게 4월은 어떤 의미일까요? 누군가 얘기했다죠,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4 3일의 제주항생과 양민학살, 4 9일 인혁당 관련자의 사형집행, 그리고 4 16일의 세월호 참사, 4 19 민주항쟁과 시민학살, 4 28일의 김세진, 이재호 열사의 분신... 산과 들에 진달래가 흐드러지게 피어난 4월에, 우리는 고통스럽게도 그 처절한 4월의 아픔을 다시 기억합니다.

 

내일이면 세월호 참사 4주기기 됩니다. 4년 전 우리는 오열과 통곡, 탄식과 한숨, 분노와 억울함 속에서 귀한 생명들이 잠기는 것을 목도하였습니다. 절체절명의 순간, 우리에게는 국가도, 그 잘난 체 하던 위정자도 없었습니다. 국정농단의 정부는 서둘러 사건의 진실을 은폐하고 조작하기에 바빴습니다. 청와대를 중심으로 사법부, 행정부는 손과 발을 맞추면서 일사불란하게 세월호 사건을 진실을 덮고, 자료를 파기하고 방송과 언론을 동원하여 보도를 통제하고 왜곡하였습니다.

 

주님, 우리 새길 자매, 형제들은 그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한 채 여기 모여 세월호를 기억하는 동행예배를 드립니다. 예배는 기억하는 것이며그 예배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이웃의 아픔을 기억하는 것이라 믿습니다. 추잡한 은폐와 음습한 공작에 세월호의 진실을 가리고, 진실규명과 책임자처벌을 요구하는 세월호 가족들에게 조롱과 비하를 서슴지 않았던 짐승의 시대는 이제 물러갔습니다. 거짓과 위선의 암흑을 태우는 촛불이 하나 둘씩 켜지고 온 세상을 밝혀 어둠의 세력을 물리치는 은혜를 통해 우리는 주님의 실재하심을 확인 하였습니다. 허나 아직도 세월호의 진실은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주님 바라오니 오늘 예배를 통해 우리가 세월호 참사를 지속적으로 기억하며 세월호 참사의 진실이 규명되어 주님의 정의가 이 땅에 이르게 하소서. 그리하여 세월호 가족들과 국민들이 아픔과 고통에서 해방되어 희망을 갖고 온전히 치유되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