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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11월19일 주일예배 기도문_서정경


사랑의 주님

오늘 이 자리에 저희와 함께 하심을 믿으며, 당신께 저희의 기도를 바칩니다.


주님, 이번 한주간 동안 참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우선 1,300여일 전 우리 모두를 차가운 바다 속으로 밀어 넣었던 세월호 사고에서 끝까지 돌아오지 못한 5명의 미수습자들을 합동추모식을 통해 영원히 가슴속에 묻었습니다. 총 304명의 희생자라는, 말로 하기도 너무 아픈 이 일을 통해 주님, 우린 당신께 무엇을 구해야 할까요. 그들에게 영원한 안식과 위로를 주십사는 기도만으론 저희의 마음이 편해지기 어렵습니다. 주님, 당신의 공의와 인자하심이 이 일을 바라보는 우리의 마음을 붙들어주시길 원합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 사회를 일깨워 주세요. 그리고 아픔 속에 피어나는 당신의 사랑을 우리 모두가 목도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주님, 한국 지진 관측 사상 두 번째로 강한 지진이 포항을 덮치며 우리 모두가 놀람과 두려움을 겪었습니다. 이제는 대대손손 살아온 이 땅도 더 이상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절감하며, 자연의 힘 앞에 속절없는 인간의 무력함과 허탈감도 느낍니다. 당신은 그러셨지요.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고. 주님이 그렇게 보기에 좋으셨던 우리 인간이 당신의 섭리 속에서 자연의 일부로 함께 살아가길 원합니다. 지진으로 피해를 겪은 많은 이들을 기억해주시고, 그들의 눈물을 닦아주세요. 또한 인간의 탐욕이 자연을 거스르는 일이 없도록 주님 붙들어 주세요.


주님, 마지막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합니다. 정권과 국가의 이익 다툼 속에서 불안에 떠는 민초들의 마음을 헤아려주시고, 새해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반도에 평화의 대 전기가 마련되도록 허락해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이 모든 말씀, 살아계신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