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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날마다 죽습니다_임영관

2017년4월23일 주일예배 기도문



하나님, 푸르른 신록과 더불어 장미대선의 열기가 한창입니다.

지난 겨울 촛불의 기억들은 조금씩 멀어져 갑니다.

부끄러움으로 몸둘 바 몰랐던 혼란의 안개들이 조금씩 걷혀지고 있습니다.

수천 년 인간의 역사 속에 과연 무엇이 발전했느냐는 자조스런 한탄도 있지만

그래도 우리들은 조금씩 조금씩 더불어 사는 세상으로 나아왔음을 믿습니다.


5년 전 대선에서 비슷한 바램 속 협조하였던 두 사람은

5년이 지난 지금 상대방을 향하여 격한 말들을 던지고 있습니다.

인간이 만들어가는 세상은 언제나 부족함과 아쉬움으로 가득할 것입니다.

그러기에 우리들은 언제나 하나님이 이끄시는 정의와 평화의 세상을 그립니다.


“나는 날마다 죽노라” 사도바울은 고린도전서에서 고백하였습니다.

고백이기도 하고 다짐이기도 합니다.

죽는다는 것은 나를 내려놓는다는 것이고, 비운다는 것이요, 나 자신의 한계를 고백하는 성찰일 것입니다.

죽는다는 것은 탐욕의 세상을 바로 보고자 함이요, 부족한 나 자신을 끊임없이 단련하겠다는 다짐일 것입니다.


“나는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습니다. 이제 내 안에 살고 있는 것은 내가 아니라 그리스도입니다.” 갈라디아서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셨음은 우리들의 세속적 욕망이 낳은 결과일 것입니다.

우리들 또한 예수님의 십자가와 함께 죽음으로써 그리스도를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내가 죽고 비어있는 자리에서 그리스도를 느낄 때 진정한 평화로움이 밀려들 것입니다.

내가 죽고서야, 나를 비우고서야 찾을 수 있고 다가오시는 나의 하나님을 그려봅니다.


푸르름의 신록 속에 하나님이 임재하시는 선거가 이루어지고,

세월호에 남겨진 맑은 영혼들이 하나님의 품에서 영원한 안식을 누리기를 기도합니다.

오늘 전하는 윤여성형제님의 말씀으로 하나님께 더욱 다가서기를 바랍니다.

이 모든 말씀 내가 죽고서야 찾아오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