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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9 22:42

주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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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_전상철

2017년3월26일 주일예배 기도문



주님,
이 처절한 소풍 같은 세상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신앙하며
그리스도인이라 불리우는 것이 정말 좋았고,
또 앞으로도 그러하겠습니다만,
이제는 예수쟁이가 아닌, 

예수 따르는 자라 불리우도록 행하며, 
때로 묵묵히, 살아 가도록 하겠습니다.

주님,
지금까지 개신교 신앙에, 큰 자긍심을 지니고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러하겠습니다만,
이 땅의 개신교가, 무책임하게,
예수님과 하나님을 팔고 있는 현실을 보며
더 이상 그 일들이 지속되지 않도록 힘쓰겠습니다.

주님,
35년 동안, 제도권 교회에서
좋은 사람들과, 부대끼며 기뻐하고 때로 마음 아픈 시간을 보냈고,
앞으로 그 기억을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만,
올바른 것을 추구하기 힘들고,
사적영성을 공적영성으로 이끌지 못하는
무가치한 제도의 틀을 벗어나,
새길을 걸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주님,
땅에 떨어져 썩어지는, 작은 밀알의 삶을 이미 보여주셨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그 삶을 본받기 위해 삶의 현장에서 살아가겠습니다만,
사회 구조적 악이 너무 거대하여 
그 밀알 하나 하나가 질식될 까 염려될 때
악이 비록 무성할지라도 여전히 일하시고 또 이루어 가시는 주님을
믿음으로 바라 볼 수 있도록 힘을 주옵소서.

주님,
주님으로 인한 감격과 기쁨이,
지금까지 감사로 제 마음과 평생을 채웠고
앞으로도 그러하겠습니다만,
어느 찬양의 내용과 같이,
"당신께서 우리의 어두움 속으로 가져오신 그 초들이",
저희가 모여 온 광화문 광장을 밝고 따뜻한 희망의 빛으로 
가득 채우게 해주셔서 더욱 감사하며 살아가겠습니다. 

주님,
불의와 왜곡을 바로 잡고자 하는 당연한 노력이,
편협하고 시대착오적인 민족주의로 매도되고,
뼈 아픈 상처를 파헤치는 용공 좌파 종북 빨갱이로 매도되고,
이 나라에 뿌리 깊은 친일 세력과 소수 재벌의 기득권을 뒤 흔드는,
체제 부정의 불순 세력으로 매도되는,
정말 기막힌 현실이 지속되어 왔고
앞으로 이삼십년은 계속 되리라 생각합니다만,
다시금 주어진 이 시작이 단 오년이 아닌 이삼십년에 걸쳐
왜곡을 바로 잡고, 평화를 이루는
새 역사로 쓰여지도록 도와 주옵소서.

주님,
마음 속에 계시고 기도 가운데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 믿음인 양 했고
또 앞으로도 그러할지 모르겠습니다만
고난 받는 이웃의 모습으로 우리 곁에 이미 와 계신 
예수의 실제를 깨닫는 거듭남이 우리 믿음의 능력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1073일 만에 돌아오는 세월호를 보며
이제 껏 숨 죽여 참으며 세월호와 함께 가라 앉혀 두었던 
우리의 오열을 주님께 또 다시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형체 없을 사랑하는 피붙이들의 한 조각이라도 
품에 안고 집으로 돌아 갈 수 있게 하여 주시고
가라앉아 보이지 않았던 진실들이 이제 빛 가운데 드러나
한으로 맺힌 그 아픔들이 풀릴 수 있게 하소서
 
세월호의 영혼들과 유가족의 위로가 되시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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