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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탄 아침의 기도[박현욱]

 2016년12월25일 주일예배 기도문



1994 6 26, 새길 공동체가 이곳 강남청소년 수련관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22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이곳은 주님을 예배하고, 사회적 아픔과 영성을 공유하는 성소였습니다. 하나님은 이곳에 우리와 함께 하셨습니다. 오늘 이 거룩한 곳을 이제는 떠나 보내야 합니다. 우리에게 그 긴 세월 쉼터를 허락해준 YWCA를 축복해 주소서. 그들의 배려와 섬김 덕택에 우리는 좋은 거처를 누렸기 때문입니다.


성탄의 아름다운 아침, 자신을 비워 종의 형체를 입고 우리에게 다가오신 예수님을 기억합니다. 성육신 하신 하나님! 우리는 인간의 아픔에 공감하시는 하나님,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예배합니다. 우리는 각자의 아픔과 상처, 공동체의 아픔과 갈등, 시대의 불의와 폭력 때문에 나만 홀로 떨어져 고통 받는다고 슬퍼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고통에 함께 아파하고 계시는 예수님이 있음을 떠올립니다. 당신 안에서 우리가 하나로 이어지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당신은 외로운 섬들을 하나로 이어주는 평화의 다리입니다.


2016년이 저물고 있습니다. 혁명의 2016년이 마감되고 있습니다. 그 시대가 끝나지 않고 더 위대한 혁명적 2017년이 도래하도록 지속적으로 기도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거룩하신 성령님께서 우리 가운데 임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거룩하신 성령께서 광화문에서 청와대로, 청와대에서 헌법재판소로, 헌법재판소에게 국회로, 국회에서 특검으로, 특검에서 법원으로 운행하시기 위해 기도 드립니다. 하나님의 공평과 정의가 이 땅에 편만하기를 위해 기도 드립니다.


예수님의 십자가가 모든 기적의 시작이었듯이 세월호의 희생은 모든 변화의 씨앗이었음을 기억합니다. 십자가의 고통과 수난이 우리에게 정의와 평화를 가져왔듯이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의 탄식과 눈물, 깊은 상처와 아픔이 혁명적 정의와 평화의 시발점임을 고백합니다.


하나님, 당신은 약한 자의 아픔에 공감하고, 억눌린 자들을 신원하시는 분이십니다. 인간성을 상실한 최고 권력층의 조직적인 폭력 앞에서 우리는 너무도 쉽게 포기하고 절망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처럼 야만적인 통치를 거부하고, 평화적으로 자신을 희생한 자매, 형제들의 소중한 발걸음이 우리에게 진실을 회복시켜주는 밀알이 되었음을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 대한민국 공동체를 위해 광화문에서 목소리를 높이는 청년들, 청소년들, 어린이들을 허락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힘찬 목소리와 밝고 진지한 얼굴에서 미래의 희망을 얻게 됩니다. 투명하게 자신의 목소리를 분명하게 내는 공화국의 시민들을 보면서 우리는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세상을 꿈꿉니다. 2016년 혁명의 경험이 정의롭고 공정한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되게 하소서.


주님, 우리에게 예수님과 같은 참다운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약자들의 아픔에 깊이 공감하고, 진실 앞에서 용감하며,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겸손한 지도자를 허락하소서. 선을 선이라고, 악을 악이라고 말할 수 있는 건강한 사회에 살게 하소서. 생존이 선이라고 말하는 암울한 현실이 진리와 진실이 선이라고 말하는 복음으로 바뀌게 하소서. 기쁜 소식이 온 땅에 퍼지는 새 시대를 맞이하게 하소서.


성탄 인사가 어색한 성탄절입니다. 말구유에 누워있는 아기예수 때문에그래도 Merry Christmas!’

함께 아파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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