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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한두번은 홈피에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그때마다 무엇인가 의견을 피력하고 싶을때가 있었지만
표현이 잘못 전달되면 덕이 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에
기도로 응원을 하거나 변화를 소망하는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그런데 최근 홈피를 통하여 이상한 기류가 감지되어 몇마디 씁니다.

우선 저는 우리 교회에 청년들이 많이 늘어나고
활발하게 활동을 하며 청년다운 고민에 빠져 있는 모습을 지켜보며
큰 감동을 받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앞선 세대의 한사람으로서 무슨 도움이라도 줄 일은 없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습니다. 구체적인 실천을 하지 못해 부끄럽지만요.

둘째로 제가 새길 교회를 좋아하고 행복해 하고 있는 이유는
항상 고민하고 성찰을 하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답을 주고 큰 소리치면 그대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가끔 실수도 하고 고통도 받지만 스스로 기도와 결단으로 새길을 찾고
다함께 마음을 모아 새로운 길을 만들어 간다는 점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그 새길은 어떻게 보면 불안정해보이기도 하고
아무 것도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그 누구도 함부로 없애거나 무시할 수 없는
분명한 힘과 도가 있다는 것이 제가 빠져드는 새길의 매력입니다.

저의 이 판단이 다른 분들과 다를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다름이 있다는 것이 제게는 더 멋있어 보입니다.
회칠한 무덤같은 평화와 위선을 질책하신 예수님이 그래서 좋고요.  
잡다해보이고 불안해 보이지만 원칙과 정도를 참고 만들기 위해
소통하고 조절하며 용인하고 수정해가는 그런 동력이 있기에
새길 교회를 떠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감히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이상하고 거북하리만큼 다양한 생각과 습성이 모여 있는 것이
더 새길다우며 예수님께서 갈망하신 참된 평화를 이루는 길이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생각과 습성이 다른 것을 참아주는 것도 신앙이라 생각합니다.
그냥 참아주는 것이 아니라 서로 확인하고 조절하며 용인하고 수정해가면서
참아주는 것 말입니다.
마음에 안든다고 생각이 안맞다고 권면을 받았다고
상처를 입고 떠나버린다면 참된 신앙의 자세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학교에 좀 시끄러운 일이 있지만
안타까운 마음에 쓴 글이라 뜻 전달이 잘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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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병인 2008.07.01 21:55
    총장님~
    술사주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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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엽 2008.07.01 23:28
    어려운 시기에 힘든 말씀을 해 주시니, 참 감사합니다.
    얼른 바쁜 일 끝내시고, 함께 시간을 보내실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7구역예배에서 참여하시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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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인 2008.07.02 10:01
    짝짝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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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봉기 2008.07.02 12:07
    최현섭 형제님 글 감사합니다 요사이 정말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교회를 안나오겠다느니 또 인생 계급장 떼고 맞짱 뜨자식의 대화에 침묵만이 유일한 답 이었습니다 서로 상대를 인정하고 절제하고 포용하며 함께 길을 가는것이 새길인데 좌우, 흑백, 모아니면 도 나의 생각은 옳고 남은 무조건 틀리다는 식의 이분법적인 대화는 대화가 아닙니다 나는 새길 청년회가 활성화되며 또 정의 실천에 참가하는 모습에 감동하고 있답니다 우리 모두 남에게 상처주지안고 좀더 유머스러운대화와 멋진 표현으로 대화하는 새길 홈 페이지를 만들었으면 하고 기대해봅니다 지치고 힘들때 우리 소주 한잔하며 웃어며 대화해 봅시다 전화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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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성 2008.07.02 14:54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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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현섭 2008.07.02 22:16
    술? 사지요. 금주(6일)에 몇명 모여서 술 한잔 합시다. 단 댓글 단 사람끼리만 합시다. 그래야 비용을 줄일 수 있지 않을까 해서요. 이러다 댓글 막 늘어나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그래도 어쩔 수 없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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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현진 2008.07.03 01:18
    흐흐흐 이 댓글을 지금 보다니요...최선생님 지금 댓글 달아도 그 자리에 참석할 수 있는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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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병인 2008.07.03 01:25
    헉.. 금주(6일)는 다니엘 복지관 가서 봉사하는 날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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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민령 2008.07.03 01:57
    선생님!! 글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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