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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감퀴즈에 참가하신 분들에 대해서 여쭙습니다.
전 사실 아직도 육감퀴즈 룰 하나가 이해가 되지 않는답니다.

그럼 제가 지금 이해하고 있는 육감퀴즈에 대해서  써보겠습니다.
일단 이 게임의 의도는 어떤 '사실적 문제'를 맞히는 장학퀴즈가 아니라 게임 참가 팀 간의 속고 속이는 심리적 상태를 즐기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속고 속이는 것이 아니라 공격팀이 수비팀에게 여러 질문을 하며 그 질문에 대한 답을 피드백하여 추론하게 되는 일종의'남의 마음 추론하기' 라는 인지발달학상의 중요한 요소도 포함되어 있죠. (자폐증 아이들은 아마 이 게임을 할수 없을 것입니다)

이 게임의 기본틀은
1. 문제를 낸다.
2. 수비자는 그 문제에 대한 답을 쓴다.
3. 공격자는 수비자에게 유도질문을 하며 수비자가 그 문제를 알고 있는 지 없는 지에 관해 추론한다.
4. 공격자는 '너 모르지?'  "다들 다 알지?" 라는 두개의 질문을 할수 있다.
5. 문제에 대한  가능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1) 수비자가 모르는데 아는 척 했을 경우(물론 답안은 오답인 상황)
2) 수비자가 아는데 모르는 척 했을 경우(답안은 정답인 상황)
3) 수비자가 아는데  일부러 잘못 쓴 경우(답안은 오답인 상황)

저희 교회내에서 적용시킨 결론은 3)번까지 룰에 포함시키는 것입니다.하지만 저는 3)번이 룰에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만약 3)번의 결론이  룰에 포함되어 있다면 4번의 '다들 알지?'라는 질문을 할 필요가 없어지기 때문이죠. 즉 어떤 쉬운 문제가 나오면 수비자중 분명 최소한 한팀이라도 3)의 결론을 내어 버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럼 다들 알지? 라는 질문은 이 게임의 룰이 되는 것이 무의미해지는 것입니다. 즉 게임 룰의 자기모숩에 빠지게 된 다는 것이죠.

쉬운 문제가 나오면 3)의 결론이 룰에 포함된다는 것 자체때문에 게임이 재밌어 지는 것이 아니라 아예 게임 자체의 룰이 성립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3)번의 결론이 룰에 포함되어 있다면 3번의 공격자가 수비자에게 유도질문 하는 것도 의미가 없어져 버립니다. 즉 공격자가 수비자에게 질문을 던져 피드백으로 얻은 반응으로 수비자가 거짓말을 하는지 안하는지에 대한 결론을 유추하는데 아예 정답지에 아는 것과 다른 정답을 표기한다면 이러한 유도질문-추론 과정 자체가 무의미해져 버린다는 것입니다. 이것또한 게임 룰의 자기모숩에 빠지게 됩니다.

게임의 진정한 재미는 앞에서 말씀 드렸듯 1) 2) 결론의 모습을 띄면서 수비자는  알면 모르는 척  모르더라도 아는 척하는 것이고(  1),2) 결론만 룰에 포함시키더라도 충분히 게임의 의도를 살릴수 있습니다.) 공격자는 유도질문을 통해 수비자의 답상태를 추론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이 게임에 대해 제가 이해하고 있는 부분입니다.
3)의 결론까지 이 게임의 룰에 포함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어디가 잘못되어 있는지 지적해주셔서 저를 이해시켜주세요.ㅠㅠ

  • ?
    박정재 2008.07.29 23:26
    3)의 결론이 룰에 있기 때문에 4번 공격의 필요성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4번 공격의 여지가 남아있기 때문에 3)의 결론이 룰에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무지하게 쉬운 문제, 초딩도 풀 수 있는 문제를 출제할 경우, 1) 2)의 결론만이 가능하다면 수비자는 결국 '정답'을 쓸수밖에 없습니다.(아는데 모르는 답을 쓰는 3)의 가능성이 없기 때문입니다.) 이럴경우 공격자는 당연히 '이건 도저히 바보 똥개 멍청이가 아닌 이상 모를수가 없는 문제다.' 라고 생각하면서 '너네들 다 알지?'를 외치게 되고 수비자는 결국 질수밖에 없는 상황이 연출됩니다.
    그렇다면 나올수 있는 문제는, '다 알지?'의 공격이 있으나마나 한 것이지 않느냐 라는 의문을 가질수 있습니다.(여기에서 호성엉님의 문제제기가 나왔따고 생각;;;)
    수비자는 너무나도 쉬운 문제가 나왔을 경우, '다 알지?'의 공격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틀린답을 쓸까 정답을 쓸까 고민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결국 '정답'을 쓸 확률이 높은 것이, '만약에 내가 틀린 답을 썻다는 것이 공격자에게 들킬경우 내 포인트가 까인다' '나는 일단 안전하게 정답을 쓰고 다른 팀이 다알지 공격에 대비해서 틀린답을 써주겠지'하는 생각을 하기 때문입니다. 수비자 모두가 이런 생각을 갖게 된다면 결국 다들 '정답'을 쓰게 될 것이고 공격자는 이러한 수비자의 심리를 읽고 다알지 공격을 하게 되는 것이 이 게임의 묘미라고 봅니다.
  • ?
    박정재 2008.07.29 23:34
    덧붙이자면, 위에서 제가 얘기했듯이 수비자가 알면서도 모르는척 할 수가 있는데, 대한민국의 수도는? 이런 문제가 나올경우 모르는척 하더라도 정말 바보 똥개 멍청이가 아닌 이상 모를 수가 없지 않습니까? 룰에 따라 틀린답을 쓸수도 없으니 결국 공격자가 다알지 공격으로 무조건 이기게 되는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그렇다면 유도질문을 하는 것이 의미가 없는것이 아니냐...
    네.. 의미가 없습니다. ㅡ,.ㅡ 그래서 게임 막판에 다들 질문 없이 상대방을 공격하는 현상이 일어나게 된 것입니다. 문제나 당시 상황과 상관없이 '직감'적으로 너네팀은 무조건 틀리게 썻을 것이다라는 '감각'으로 공격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아마 제가 공격자고 균이형이 수비자일 경우 존니 쉬운문제가 나왔을때 무조건 균엉님에게 너 모르지라고 외칠 것입니다.)
    그래서 이 게임의 이름이 '육감대결'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헥헥;;;)
  • ?
    김호성 2008.07.29 23:42

    제가 물어본 사람마다 첫번째 것에 대한 근거로
    '게임에 초딩도 풀 수 있는 문제'를 출제할경우를 상정해
    놓고 이에대해 게임이 재미가 없어지니깐 3)의 결론을
    룰에 적용시켜야 한다는 것이겠지요.

    하지만/
    이것은 결국엔 3)의 결론을 룰에 넣어야 한다는 것에
    대한 근거로는 부족한듯합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초딩보다 쉬운 문제'를 문제로 내지
    않으면 되니깐요. 즉 게임에 출제하는 문제의 수준을
    어느정도의 난이도를 맞추기만 하면 그대로 풀릴 문제
    입니다.

    즉 3)의 결론이 룰에 들어가야 한다는 근거로
    '아주 쉬운 문제'의 경우를 상정하는 것은 논리의
    비약이라는 거죠.

    3)의 결론이 룰에 들어가야 한다는 근거를 대기 위해서는
    제가 제시한 3)의 결론이 룰에 들어갈때 4번공격의 무의미성과 3번의 유도질문의 무의미성을 해결해야 한다는 겁니다.

    처음에 말했듯 이 게임의 의도는 아무 근거 없이 사람을
    죽이는 마피아 게임과는 다르다고 생각하기 떄문입니다.
    즉 수비자는 공격자를 속이려고 하지만
    공격자는 유도질문을 통해 그 수비자의 의도를 알아내는데
    이 게임의 묘미가 있는 것 같아서 하는 말입니다.^^

  • ?
    이창엽 2008.07.30 09:09
    흠......
    이 정도되면, 저처럼 40줄에 접어든 사람은 읽기를 포기하게 됩니다. 암호는 아니지만....
  • ?
    임병인 2008.07.30 15:48
    으음.. -_-;;;
    왜 호성이네 팀이 꼴찌를 했는지 대략 이해가 가는군요 ㅎㅎ

    예를 들어 설명할께요.
    문제)대한민국의 수도는 어디일까요? 답)서울

    이 문제는 굉장히 쉽죠? 쉬운 문제를 선택한 공격팀은 공격하기가 상당히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방어하는 팀들이 답을 알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크므로 여러가지로 사기(?)를 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공격하는팀이 엄청 어려운 문제를 선택해 공격한다면 공격이 상당히 용이하겠죠. 상대방팀이 아무리 아는척을 해도 정답일 가능성은 매우 적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매우 쉬운경우 공격팀은 방어팀들이 정답을 알고 있을 확률이 높다는것을 인지한 후 질문을 해야합니다. 방어팀입장에서 예를 들면, 만약 오답을 적었을 경우 공격팀에게 지목을 당하면 엑스를 받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정답을 적을수는 없습니다. 방어팀들이 모두다 이기적인 생각으로 '나는 절대로 엑스를 받을 수 없어.' 라고 생각하며 모두 다 정답을 적는다면, 만약 공격팀이 '니네들 다 알지' 라고 공격했을때 그 공격을 막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공격팀 입장에서는 유도질문을 함으로서 방어팀들의 반응을 눈치로 살펴 답을 알면서도 '다알지'공격을 막기 위해 일부러 오답을 쓴 팀을 가려내야 합니다. 여기서 유도질문이 무의미한가? 물론 무의미할수도 있습니다. 공격팀이 바보라면.. ㅋㅋ

    방어팀이 정답을 알고는 있지만 오답을 적어놨다면 이것은 무언가가 켕기는게 있는 것이겠죠. 뭐.. 사람에 따라서는 태연하게 사기를 치는 사람도 있겠지마는.. ㅎㅎ

    그리고 꼭 유도질문을 하고 있는 그 방어팀만을 봐서는 안됩니다. 그 방어팀이 답하는것을 보고 다른 방어팀들이 스스로의 입장에 따라 여러가지의 반응을 보이겠죠. 최균형처럼 말 많은 사람은 다른팀 질문할때 꼭 한마디씩 하더군요. 그말들을 잘 들어보면 대략 답안지에 뭐라 적었을지 파악이 되던데 ㅎㅎ

  • ?
    임병인 2008.07.30 16:18
    공격팀의 '니네들 다알지'란 공격은 어찌보면 상당히 실현되기 힘든 공격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없으면 속고 속이는 게임의 묘미는 사라지고 그냥 일반 퀴즈쇼가 되는 것이죠.

    그리고 후반부에 갈수록 '다알지'란 공격의 실현 가능성은 높아집니다. 초반에는 많은팀이 있었지만 후반부에 갈수록 탈락팀은 늘어나고 맨 나중에 두팀만 남는다면 '다알지'에 대한 가능성은 50%까지 상승하는 것이죠.
  • ?
    김호성 2008.07.30 22:21
    병인이형의 답글도 앞의 정재글이랑 비슷한 거 같네요.;;

    암튼/
    제가 이해하고 있는 이 게임의 기본틀과는 상당히 다른
    해석을 다들 하고 계시네요.
    3)결론이 룰에 들어가지 않고 문제의 난이도만 적절하게
    맞추면 저는 3)결론이 룰에 들어가고 3번,4번의 게임룰이
    무의미해지는 것보다 훨씬 더 재미있는 게임을 할 수 있을
    듯하네요.

    이제/여기서 이 게임에 대한 질문은 접겠습니다.^^
  • ?
    임병인 2008.07.31 15:39
    음~ 그럴수도 있겠당.
    담에 또 해보자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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