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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이정인


'손만 있으면 되는'게  아니었던, 나름 고난도 센스와 현란한 손놀림이 필요한 이번주 ppt 넘순이는 선영자매가 수고해주셨습니다. (짝짝짝~)

 

등나무 까페를 마친 후,

사정이 있어 함께 가지 못하신 선영, 숙경, (양)혜진, 훈규, 윤식, 정재, 광호형제님과 빠이빠이하고

정인, 지니, 민령, 상수, 유진, 병인, 성진, 해경, 정명형제와 함께 이태원에 위치한 '이슬람 서울중앙성원'을 방문하였습니다.

 

늦게 출발한데다 버스에서 하갈과 이스마엘에 대한 이야기꽃을 피우느라; 환승할 정류장을 놓치는 바람에..

별 도움안되는 택시까지 잡아타고도 20분이나 지각하게 된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__)

 

성원은 언덕 꼭대기에 자리하고 있었습니다.

하얀 벽에 새파란 색의 문양들, 높이 솟은 미나르, 꼭대기에 걸린 초승달 그리고 읽을줄은 모르지만 type자체의 아름다움에 한참을 쳐다보게 되었던 아랍어까지..이국적이면서도 경건한 분위기에 어쩐지 조심조심 행동했던 것 같습니다.

 

소강의실 같은 곳에서 독일인  무슬림의 설명과 함께 이슬람교에 대한 자료화면을 보았습니다.

전 세계 이슬람 사원의 사진시리즈를 보며 감탄 잘하는 제 입에선 연신 '우와우와'가..-_-;

미나르는 마이크가 없던 시절, 타종을 통해 예배시간을 알리는 역할을 했다는군요. 2만명이 들어간다는 대형성원 안에 카페트들이 쭉 열맞춰깔려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알라'라는 말이 '하나님' 'god'과 동일한 뜻임에도 불구하고 유독 우리나라에서 '알라 신'으로 불리는 것은 알라를 기독교의 하나님과 다른 존재로 착각하게 만드는 잘못된 표현이라는 것,

대부분 아랍국가에서만 믿는줄 알지만 사실 이슬람교의 아랍인 비율은 18%밖에 되지 않을정도로 세계적인 종교라는 것,

이삭이 태어난 후, 하갈이 이스마엘과 함께 아브라함 집에서 사막으로 나와야했을때, 하나님이 가브리엘 천사를 시켜 생존에 필요한 우물을 주었고 그들이 살았던 위치가 지금의 메카라는 것(안에는 아무것도 없다는군요;)

이슬람교는 이스마일과 마호멧뿐만 아니라 하나님과 모세-아브라함-이삭-요셉-예수라인;까지 믿고 있다는것,

부시의 악행이 기독교인 전체의 탓이 아니듯 탈레반의 테러행위를 이슬람 전체의 행위로 생각하면 안된다는 것,

무슬림들은 손님을 귀하게 여기고 결코 종교를 강요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한 손에 칼, 한 손에 꾸란'이라는 말이 나온 것은 꾸란을 펴놓고 예배보던 중 들이닥친 십자군에게 대항하기 위해 칼을 들었던 순간의 왜곡이라는 것

 

등등이 기억나는군요.

 

 

물론 이슬람교에 대한 궁금증은 더 무궁무진했지만 시간관계상; 정리하고 3시30분부터 시작된 예배를 보러 형제님들은 1층, 자매님들은 뱅글뱅글 계단을 타고 2층 예배실로 들어갔습니다.

우리로 치면 '대예배'는 금요일에 있다고 하구요, 우리가 본 것은 하루에 드리는 5번 예배 중 하나였습니다.

다닥다닥 붙어서 무릎을 꿇고 경건하게 절을 하는 모습에 왠지 숙연해졌습니다.

2층 여성예배실에는 두분이 계셨는데요, 예배가 끝난 후 먼저 저희에게 오셔서 예배에 대한 이야기를 이것저것 해주셨습니다.

하루에 세번 육체를 위해 밥을 먹듯이, 하루에 5번 영혼의 양식을 위해 예배를 드린다는 말씀이 왠지 와 닿더라구요.

모자매는 앞으로는 영혼의 양식뿐만 아니라 육체의 양식도 5번 주자는 명언을 남기기도..;;

(그러나 5번 먹을 양을 3번에 먹으니까 괜찮을듯 -_-)

 

 

성원을 나와서 근처에 있는 인도음식점에서 주인아저씨의 제의로 메뉴판에도 없는 '11만원어치 세트'를 먹었습니다.

천정에서 방화수가 쏟아나오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로 거대한 연기를 뿜어대던 탄두리 치킨을 뜯고 있을때 '흘러간 총무' 호성형제가 합류했습니다.

 

음식점을 나서서 이태원 큰길로 내려오며,

무슬림 마트를 두곳이나 들러, 진열상품들을 꼼꼼히 구경한 끝에 각자 이국의 과자와 라면을 구입했습니다. 외국인 주인과 영어로 대화하며 물건값을 치르는 모습을 보니..마치 단체로 중동지방에 여행이라도 온 것 같더군요;;

 

보름밥을 먹으러 가는 정명이를 보내고 헤어지기 왠지 아쉬웠던 나머지는 해밀톤 호텔의 빠리바게뜨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한쪽에서는 임원진의 MT조짜기가 벌어지고

한쪽에서는 쑥뜸의 효능과 방법에 대한 질의응답이 벌어졌으며

한쪽에서는 전시된 발렌타인데이용 초콜렛의 폭리를 비난하며 커피를 마셨습니다=_=

("이딴걸 만육천원이나 주고 사다니..나라면 현금을 더 받고싶을텐데!" 등등의, 애인도 없는 사람들의 부질없는 분노..)

 

두둥실 보름달이 더욱 선명하게 보일때 쯤,

6호선을 타고 각자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모두들 잘 들어가셨지요? ^^ 저는 기대이상으로 유익하고 즐거웠던 성원방문이었습니다.

낯설게만 느껴졌던 무슬림들이 좀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 것도 같구요.

어떻게보면 이슬람교야말로 정말 기독교의 '형제종교'인데 어쩌다 이렇게 너무 먼 당신이 됐나 싶더라구요.

꾸란도 한 번 읽어보고 싶고..뭣보다 아랍어 꼭 배워서 여러분의 이름을 그려;;드릴께요, 불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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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경 2009.02.09 22:49
    생생한 후기 참 좋다.^^ 그리고 역시 프로다운 그림도 예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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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엽 2009.02.09 22:56
    청년회 모임이 생생합니다. 흐뭇~
  • ?
    김유진 2009.02.10 00:27
    모자매의 명언 ㅋㅋㅋ 나였군하~** 울 회장님은 존재감이 커서 얼굴도 댑따 크게 나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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