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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09 00:49

오랜만

조회 수 2384 추천 수 2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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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잘 지냈어요?
저는 바쁘고 힘든 시간을 좀 끝내고 요즘은 상당히 여유를 되찾았습니다. 지도 교수님께서 미국 집에 한달 가계시는 기간이라 더 맘이 편하죠. 같은 강도로 일을 하는데 보는 눈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이렇게 큰 차이라니. 눈치보고 일하는 약아빠진 습성(우리 문화가 그러한 것이겠지만)은 고치기가 어렵네요.

지도 교수님에 대한 분노와 원망의 문제가 저에게 있었습니다. 학자가 다 그렇겠지만 의견의 강해서 겉으로 강요하진 않더라도 심리적으로 위축시키는 문제, 특히나 종교에 대한 수치심을 유발하는 말이나 태도, 진로에 대한 간섭(물론 제 입장에서 그렇게 느끼는 것뿐이겠지만) 등으로 마음이 많이 까칠했어요. 3년 동안 시달렸으니 얼마나 곪았겠어요. 사실 선생님에 대한 것뿐만은 아니었어요. 교회에 대해서, 교회 사람들에 대해서, 주변 사람들에 대해서, 사회에 대해서 공격적이고 냉소적인 마음을 가졌었죠. 그런 과정에서 저에게 폐쇄성이 많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새길 교회에서도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도 사람을 잘 수용하지 못하는 성품 탓이었던 것 같아요. 새로운 환경과 사람을 잘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 큰 흉은 아니겠지만, 그대로 머물러 있을 수도 없으니 제 자신이 좀더 성숙하고 마음이 넓은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다른 사람과 나를 분리시키는 습관을 버리고 수용적인 사람이 되고 싶네요.. 내 마음에도 화평이 없다면 세상에 화평을 요구할 수도 없을테고요.

그런 것에 대해 반성을 하는 동안, 한편으로는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해 씨름했고(전에도 말했지만 전 그분을 잘 신뢰하지 못해요) 삶에 대한 불안함도 다루어야 했어요. 번역 아르바이트도 그만 두고 일도 평소보다 게을리 하면서 다는 생각으로 묵상과 독서와 기도를 하고 있는데 모든 것이 조금씩 나아지는 것 같군요.

아 토요일에 촛불집회에 가서 새길 교회 깃발이 있나 찾았는데 보지 못했어요. 향린 교회 깃발과 나들목 교회 깃발은 봤어요. 나들목 교회 깃발에서 오랜만에 만나는 얼굴이 있어서 기뻤죠. 개교회에서 깃발 만들어 나가는 거 전 반대하는데, 그렇게 사람 찾기 하게 해주는 기능은 참 좋다는 생각을 했어요 ㅋㅋ

조만간에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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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호성 2008.07.09 17:14

    형 잘지내셨죠?^^
    날씨 더운데 더위조심하시구요~~
    말씀주신 대로 오프라인상에서 다시 뵈요~
  • ?
    이인 2008.07.10 11:11
    ^^~~

    조만간 다시 만나요~~
  • ?
    황민령 2008.07.10 18:32
    구욱씨!! 오랫만이네요.
    일상의 이야기와 생각들이 마음에 많이 와 닿습니다.
    네, 조만간 뵙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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