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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여선교회 총회에서 다소 정열적인 진행발언을 한 죄(?) ^^ 로

아무래도 끝까지 책임을 다해야 할 거 같아서

여선교회 발전 방향에 대한 제 나름의 생각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앞으로 있을 공개간담회에서 논의가 효율적으로 진행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쓰는, 

하나의 의견개진 정도로 생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우선 여선교회의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를 한다는 것은

기왕의 활동이 원할하게 잘 진행되어왔기에 가능하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주방 운영 매뉴얼이나 요리 레시피를 작성하느라고 쩔쩔매는 처지라면 다른 논의를 할 여유가 없었겠지요.

그런 점에서 헌신적으로 주방을 운영하여, 원활하게 돌아갈 수 있게 만드신

여선교회 회장님 이하 임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수 임원진의 헌신에만 지나치게 의존하여,

수고하시는 분들은 계속 수고하고

다른 분들은 여선교회 사업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제대로 알지 못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는 것은

새길의 자매님들이 헌신성이 부족해서도 아니고,

여선교회 임원들이 운영을 잘못하고 있어서도 아닌,

보다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3. 여선교회가 하는 사업 중 식탁나눔을 위한 주방봉사 외에는

교회내 선교부나 봉사부 친교부 사업과 상당부분 중복되니 이관을 해도 큰 무리가 없지 않느냐는 지적은

여러 분이 이미 하셨던 걸로 알고 있고,

여선교회 내부에서도 새로운 사업 내용의 개발을 위해 생각을 많이 하셨을 줄로 압니다만,

이렇다 할 새로운 아이디어가 없었던 것 역시 구조적인 문제 때문이 아닐까 하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4. 따라서 여선교회 '변화'를 말하는 것이, 교회의 여러가지 변화 움직임에 보조를 맞춰

'그냥 이 참에 다 같이 바꿔보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차원이 아니라

긴 시간동안 이런저런 논의들 가운데 자연스레 무르익어 온 욕구였음을 기억해야 할 것 같습니다.

 

5. '구조적 문제' '오랜 시간 동안의 자연스런 욕구' 하니, 좀 거창한 느낌이 들어 죄송합니다만,

제 생각에는, 어제도 간단히 말씀드렸습니다만,

여선교회라는 조직 자체가

교회 내에서 남,녀가 서로 내외하던 시절,

여성이 신도 수는 많으나, 발언권도 없고 의결권도 제한되어 있던 시절,

성직자가 따로 있어서 신도들 조직이 필요하던 교회에서

자구적 차원에서 친목, 교육, 봉사 등을 목적으로 생겨 난 조직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새길처럼 자매들의 발언 의결이 자유롭고, 성직자가 따로 없는 평신도 공동체에서는

그 조직에 이미 '구조적' 한계가 있지 않나 싶은 겁니다.

(저는 남선교회는 여선교회의 상대적 개념으로 생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6.  5에서 이야기 한 것을 좀 풀어서 말씀드리자면,

이미 교회 내에서 봉사, 친교, 선교 사업을 남, 녀 구분없이 자유롭게 할 수 있는데

어째서 여자만의 조직이 별도로 필요한가 하는 의문을 갖게 된다는 겁니다.

물론 여자끼리 일하고 싶을 때가 있고, 여자만의 문제도 있습니다

솔직히 저는 형제님들 빼고(죄송^^)  우리 자매들끼리 만나고 싶은 일들도 있습니다.

그럴 경우, 별도의 자치 모임이나 팀, 위원회 등을 구성하면 될 것이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누구나 여자라는 이유로 자동가입하여 회비를 내는 조직은 이제

그 역사적 사명(^^) 을 다 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는 겁니다.

 

7. 공개 간담회가 빨리 개최되고 그 자리에서 기탄없이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더 좋은 의견들을 많이 듣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적으로 모이기가 쉽지 않다'  '열심히 참여하고 나서 비판하는 것이 옳다'

 '한꺼번에 다 하려 들지 말고 천천히 하자'

'이제까지 잘 진행됐는데 굳이 바꿔서 얻게 될 실익이 무엇이냐' 등등

의 의견도 자유롭게 개진되기를 원합니다.

그래야 그 의견에 맞는 조직 형태를 만들게 될 것이고 그래야 '다 행복하니까요'

 

8. 글이 너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형태는 어떤 것인지 나름의 생각은 있습니다만,

공개 간담회에서 다른 분들의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댓글로 다른 의견 주시면 보다 풍부한 논의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제 발언과 중복되는 내용이 있습니다만,

앞으로 간담회를 위해 생각하실 꺼리를 제공하는 발제문 차원에서

다시한번 정리해 올렸습니다.

끝으로 공개간담회를 하겠다고 결정해 주신 두 분 회장님 감사합니다.

두 분의 열린 마음에 용기를 내어 이 글을 씁니다.

  • ?
    정영훈 2013.12.09 13:24

    등록을 하고 보니 빠뜨린 고백이 있습니다. ^^
    저는 우리 교회 점심 시간을 '완전 싸랑함다'
    혹 주방 봉사를 안하겠다는 말이냐고 오해하실까봐 ...
    그건 절대 아니옵니다. ^^

  • ?
    최만자 2013.12.10 15:38
    언제나 교회문제에 대해 깊은 관심과 탁월한 분별력으로 좋은 의견 주신는 정영훈 자매님께 감사들 드립니다.
    이번 여성교회의 변화에 대해서도 많은 의견을 제시하신 것이 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이 문제는 여선교회가 오래동안 존속하여온 터에 그것에 대한 충분한 평가와 또 앞으로의 변화에 대한 충분한 생각나눔이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여러분들이 제시하시는 의견들을 모으고 다듬어 좋은 새길의 앞날을 함께 이루어나가는 아름다운 과정이 형성될 것 같습니다. 여선교회 새 회장님께서 이 과정을 잘 준비하고 진행할 줄 압니다. 그 진행에 함께 많이 참여하여 선한 결과를 이루어 나가도록 합시다. 고맙습니다.
  • ?
    윤현순 2013.12.11 11:25

    정영훈 자매님
    소신있는 발언 감사드립니다.
    일반적으로 조직이나 단체가 오랜시간 똑같은 모습으로
    이어어다 보면 전임자가 하던일을 그대로 따라하거나 관례대로 하는것이
    무난하다고 여겨 별 고민없이 하게되지요.
    새길교회 여선교회도 그렇개 이어온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새길교회가 변화하고 있음에 여선교회 변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너무나 자연스러운 시대적 흐름이라 여겨집니다.
    그런 차원에서 새길 식탁공동채는 꼭 필요하지만 누가해도 쉽고 편하게 즐기면서 할수 있는
    공간으로 생각 할수 있도록 가능성를을 실천해 보았습니다.
    이런 작은 변화들과 자매남외 여러자매들이 긴 시간 논의한 것들이
    앞으로 공개간담회를 통해 좋은의견 많이 교환하고 다듬어서
    아름다운 모습으로 발전하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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