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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의 평화를 위한 기도

2018617일 주일예배 기도문_민병배

 


사랑과 평화의 하나님,

이제껏 한 번도 누려본 적이 없기에 도무지 상상할 수도 없었던 평화의 시대가 우리의 눈앞에 도래하고 있음을 우리는 지금 목도하고 있습니다. 남북정상의 427 판문점 공동선언에 이어서, 지난주에는 북미정상 간에 612 센토사 합의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두려움과 설렘으로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그 과정을 지켜보았습니다. 3년의 참혹한 전쟁을 겪고, 이후 65년 동안 냉전이 이어져온 이 땅 한반도의 아픔이 종식되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그 과정을 지켜보았습니다.


우리는 냉전 해체라는 역사적 사건의 서막이 열리고 있음에 한없이 감격하면서도, 이 세계사적 사건이 잘 마무리될 때까지 악의 세력이 틈타지 않기를 또한 간절히 염원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비핵화만이 아닌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핵만 없는 한반도가 아니라 핵으로 대변되는 모든 전쟁과 힘의 대결, 군사적 긴장, 불신과 반목이 없는 평화의 한반도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정의와 평화가 서로 입을 맞추고, 진실이 땅에서 솟아나는 한반도가 되기까지, 하나님, 이 한반도를 굽어 살피소서. 평화를 염원하는 모든 생명체의 갈망이 모여 큰 강과 바다를 이루고, 한반도의 평화를 넘어 모든 생명들이 서로 어우러져 살아가는 지구공동체의 평화로 이어지길 기도합니다.


하나님, 우리는 이 시간 이 예배 속에서, 수도원적인 금욕, 그리고 기도와 관상을 통해 삶과 세상을 더 깊고 진실하게 통찰했던 한 사람, 토마스 머튼을 만나고자 합니다. 삶의 고난을 겪고 있는 모든 이들과의 깊은 동일시 속에서 그들이 직면한 고통을 함께 아파했던 한 사람의 삶을 배우고자 합니다. 우리는 그의 삶을 통해 수도원적인 삶이 단지 현실로부터의 도피가 아니라, 현실에 더 깊숙이 참여할 수 있는 길이 될 수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우리의 일상 속에서 침묵의 시간을 허락하시고 그 침묵 속에서 나와 하나님만이 소통하는 자리를 발견할 수 있기를 원합니다. 또한 이 예배를 통해서 우리의 기도와 관상을 회복하고,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해 삶 속에 더 깊이 참여할 수 있게 되기를 소원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