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2014
2014.11.11 15:52

[2014.11.09] 부끄러움

(*.90.156.148) 조회 수 3653 추천 수 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Extra Form
설교자 강경희

부끄러움

(창세기 3:6-7, 20:16, 누가복음 22:56-62, 고린도후서 3:14-18)

 

2014년 11월 9일 주일예배

강경희 자매(121st 미군병원정신과 의사)

 

 

1.

 

저의 이제까지 살아온 삶에서 부끄러웠던 기억과 지금의 부끄러움은 무엇일까 생각해 봅니다여러분들에게도 저와 같이 부끄러웠던 기억들이 떠오르십니까지금도 각자에게 부끄러움이 있습니까?

부끄러움은 인간이 타고나는 8개의 기본 감정의 하나로, “자기를 인식하기 전인 유아기부터 갖고 있는 감정이지만자기를 객관화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자기의 이상 형성을 추구하는 과정까지 자기에게만 국한된 감정이 아니며그렇다고 타인이나 사회와의 관계에만 한정된 것도 아닌주관성과 객관성의 현상학적 식별이 불가능한 가장 내성적인 감정이라고 합니다그래서 그 본성이 숨어있고우리가 숨기려고 하는 까닭에 다른 감정처럼 표면으로 나타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부끄러움은 본질적으로 자기를 평가하고 성찰할 때 느끼는 감정이며그래서 부끄러움을 이해한다는 것은 자기 자신을 아는데 도움이 되고 진정한 자기를 다시 발견하게 되어 자기혐오의 고통에서 벗어나 부끄러움에도 불구하고, ‘변화를 경험하며 그 부끄러움을 건전하게 승화할 줄 아는 삶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물론한국말의 부끄러움의 정의에는 수줍음도 포함되겠으나오늘 저의 말씀 중에 부끄러움은 한자로 () - 수치”, 단순히 부끄럽다고 표현할 때보다 좀 더 면목 없고창피함낯 뜨거움당황스러움체면이 안서는 불명예치욕굴욕억울함 등등즉 인간이 스스로 만든 기준으로 자기를 평가하거나사회문화도덕적 관점에서 부적격성을 인식하게 될 때혹은 약점이 외부에 노출되면서 생기는 여러 가지 편재성의 감정들 중심으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 혹은 수치라는 한자를 통한 어원적 해석으로는 부끄러울 때 일어나는 자율 신경 변화생리적/신체적 반응즉 얼굴이 붉어지는 모습이 포함됐다고 합니다영어의 “shame”은 어원적으로 “to cover”에서 나왔다고 하는데창세기 3장에 주님의 형상대로 만들어진 남자와 여자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선악과를 먹은 후에야 자기들이 벗은 몸인 것을 알게 되고 부끄러움으로 무화과나무 앞으로 몸을 가렸다고 하였습니다.

아는 눈이 뜨이게 되어 하나님으로부터 숨게 되는 것입니다부끄러움이 인간이 갖는 감성 중에 제일 먼저 기록된 부분입니다.

숨기고 싶은 면(cover)과 그것이 다 노출이 되는 면(uncover), 두 부분들이 다 부끄러움이 되겠습니다.

 


그림1.jpg

 그림 1: 로댕의 작품, “Eve after the fall” >

 

 

2.

 

저는 성서에 많은 이야기들 중에 부끄러운 사건과 부끄러움을 당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지만두 가지 이야기를 여러분들과 나누려고 합니다.

하나는아브라함이 그랄에 잠시 머물 때아브라함이 자기 아내 사라를 사람들에게 자기 누이라고 소개를 해서 그랄 왕인 아비멜렉이 사람을 보내어 사라를 데려갔습니다하나님이 밤에 아비멜렉에게 나타나서 여자가 남편이 있음을 알렸고아비멜렉은 아브라함도 사라를 자기 누이라고 하고 사라도 아브라함을 오라버니라고 했으니자기는 깨끗한 마음으로 떳떳하게 사라를 데려 온 것으로 항변합니다아비멜렉이 사라를 범하지 아니하고 하나님께서 여인을 돌려보내면아비멜렉과 그의 사람들의 목숨을 살릴 것을 약속하셨습니다아브라함도 아비멜렉에게 변명을 했습니다아내를 빼앗으려 할 때사람들이 자기를 죽이려 할 것이기 때문에 아내이지만 이복누이인 사라에게 자기를 오라버니라고 부르라고 했다는 것입니다아브라함에게 아비멜렉이 양 떼와 소남종과 여종을 선물로 주고 사라도 아브라함에게 돌려보냈습니다그리고 사라에게 말하기를, “나는 그대의 오라버니에게 은 천 세겔을 주었소이것은 그대와 함께 있는 여러 사람에게서 그대가 받은 부끄러움을 조금이나마 덜어보려는 나의 성의의 표시오그대가 결백하다는 것을 모두가 알게 될 것이오.”

제 생각에는 여기서 사라만 부끄러움을 당한 것이 아니라겁이 많아 거짓말을 하고 아내를 이용하여 결국 처의 덕을 봐서 재산을 불린 아브라함도 부끄러워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다른 이야기는 여러분이 잘 아시는 사건으로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는 광경입니다.

하녀가 베드로를 빤히 노려보며, “이 사람도 그와 함께 있었어요.” 할 때베드로가 여봇오나는 그를 모르오.” 합니다조금 뒤에 다른 사람이 베드로를 보고 당신도 그들과 한패요.” 합니다베드로는 이 사람아나는 아리나 말이오.” 하고 말합니다다른 사람이 강경하게 주장합니다. “틀림없이이 사람도 그와 함께 있었소이 사람은 갈릴리 사람이니까요.” 합니다이에 다시 베드로는 여보시오나는 다인이 무슨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소.” 합니다이렇게 세 번 부인할 때닭이 울었습니다.

베드로는 주님께서 자기에게 오늘 닭이 울기 전에네가 세 번 나를 모른다고 할 것이다.” 하신 말씀이 생각나서 바깥으로 나가 비통하게 울었다고 합니다성경에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상황을 떠올리며우리도 그 속에 서있는 자신들을 보면서 부끄러워 할 것입니다.

 

제가 보스톤에서 정신과 의사로 일하는 동안저의 상관인 Dr. Tsuang 이라는 분이 있었습니다본디 타이완계 1세 이민자로써 미국 정신과계에서 뿐만 아니라세계적으로 정신 분열증과 같은 중증 정신 장애에 많은 연구와 논문으로 공헌하신 분인데하버드 대학에서 정교수로 부임을 하게 되어 대학 교수진과 많은 사람들 앞에서 첫 강의를 하게 되었습니다그 전에 몇 번 만나서 그 분이 이민 1세로 영어를 거의 알아듣지 못할 정도로 악센트가 심한 것을 알고 있었던 저로서는 매우 불안했습니다같은 동양인으로써그 분이 처음 강의를 시작하는 순간부터 끝날 때까지 제가 창피하고 부끄러워서 고개를 들 수가 없었습니다슬라이드를 보면서 내용을 짐작할 뿐그 분의 영어를 알아듣는 사람들은 거의 없을 것 같았는데끝난 후에 우레와 같은 박수로 하버드 교수들이 화답을 했고기립 박수를 하는 사람들도 있어 적잖이 놀랐습니다.

지난 5미국 정신과 학회 참석 차 뉴욕에 가서 아직도 초청 강연을 하고 있는 그 분을 만나 반가웠습니다파킨슨병을 앓고 있어 걸음 거리도 불편해 하셨는데언제나 당당한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처럼우리는 자기가 아닌 다른 사람의 입장에 자기를 세워 놓고 가끔 부끄러워하기도 합니다남북 분단과 세월호 사건, OECD 조사에서 아동들의 삶의 만족도가 꼴찌인 것은 한국 국민들에게 부끄러움이고함세웅 신부님께서는 지난 말씀증거에서 염수경 추기경의 인터뷰내용이 같은 사제로써 부끄러웠다는 이야기가 이해됩니다.

저에게 가장 고통스러웠던 시절은 1973년 첫째 아이를 한국에 두고 미국에 도착하여 나이아가라 폭포 근교에 있는 병원에서 예상치 못한 두 번째 임신을 하며 인턴생활을 하던 시절이었지만가장 부끄럽고 수치스러웠던 시간은 2001년 9월 16, 9/11 사태 이후에 시작했던, 3개월 동안의 미국 장교 훈련 기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처음 말씀증거를 하던 2009년 무렵본인의 소개 중에 언급을 했습니다만한국 나이 54세에 준비나 개념 없이 그냥 남편 사는 한국에 와 보겠다는 목적으로 미국 군대, Texas 훈련장에 나타난 동양 여자유일한 소령이 저였습니다그 자체가 부끄러움이었습니다미국 군대에는 한국 군대처럼 신체적 구타행위는 없어도그런대로 수치심을 유발시키는 가혹행위로 군기를 잡는 것은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저의 아들 또래의 많은 훈련관들이 저를 동정은 하되 불편해 하고일부 악명이 높은 몇 명의 훈련관들이 저를 괴롭혔습니다그 중에가장 악명이 높은 대위가 저의 소대의 훈련관이었는데완전 무장 행군을 하다 Texas 불볕더위에 저는 엠블런스 신세를 지기도 했지요그 전에 대원들이 저의 배낭과 총을 대신 들어주겠다고 사정을 하는데도그 훈련관은 “No” 했고그 후에 상처 난 무릎 인대로 훈련 내내 절뚝거리며 다니는 저를 비웃는 농담도 하곤 했습니다장애물 넘어 환자 후송들판과 야산에서의 응급치료암호통신야산에서 나침반으로 탈출해 돌아오는 훈련에는팀을 짜서 서로 경쟁을 시켰는데거추장스러운 나이 많은 소령이 자기들 팀에 끼어 걸림돌이 되는 것을 원치 않는 시선 속에서 저는 왕따가 되었고, 240여명의 장교 훈련자 중에 여자 소령으로 지도자의 자격도 안 되었을 뿐만 아니라정해진 시간에 통과해야 하는 실시 테스트 등에 반도 끝내지 못하고 서서 검열을 받는 수치를 감수해야 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곳곳에 나타난 천사들의 도움과 그래도 나이와 군대 경험에 상관없이 의사로써 임관을 시켜서 대접을 해주는 미국 군대의 그 장시 정책으로 훈련도 잘 마치고서울에서의 4년 복무도 끝내고 보스톤에 돌아갔다가 다시 한국에 2008년에 돌아오게 되어 기뻤습니다그러나 그 때 저의 바닥으로 떨어져 있었던 비인간적인 모습이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기억으로 남아 있습니다그럼에도 그러한 경험을 통해서 좀 더 저에게 참을성과 겸손을인간 존엄성과 자유함에 소중함을 더욱 깨닫게 되어 감사하다고 고백합니다.

 

 

3.

 

제가 말씀증거 시간에 몇 번 말씀드린 바 있는 존경받으시는 한국 정신과 의사이호영 선생님께서 2002년에 부끄러움이라는 제목으로 책을 출판하셨습니다선생님 또한 개인적으로 이 주제에 관심이 많으셔서 심리적 측면에서 다양하고 유익한 말씀들을 많이 실어주셨습니다오늘 많은 부분 저의 말씀증거 자료가 이 분의 책을 참고로 함을 말씀 드립니다.

부끄러움에 관한 이론들에는 정신분석학적자아심리학(ego-psychology), 자기심리학(self-psychology)객관적 자기 인식감정이론의 측면진화론에서 보는 부끄러움을 묘사하고, “생존을 위한 본능으로서의 부끄러움”, 여기에서는 현재 살아남는 인류는 이타주의자들과 요령 있는 이기주의자들의 후손이며수치부끄러움죄책감등이 그래도 이기심과 이타심의 균형을 유지한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사회 심리학적 접근으로는 일본의 사쿠다 게이이치가 분류한 개별화된 사치”, 즉 소속집단과 상관없이 자아 이상과 현재 자신의 모습에서 느끼는 부끄러움과 보편화된 공치”, 즉 소속집단(membership group)과 준거집단(reference group)에서 자신이 지향하는 바가 다르거나또한 그 속에서 열등자로 인식되어 고립되고 있는 자신의 부끄러움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부끄러움은 앞서 말씀드린 대로자기 자신의 잣대에서 자신이 느끼는 감정일 뿐만 아니라사회문화도덕적 가치나 관점에서 다른 사람들의 눈에 비친 자기의 평가의 양면성이 있겠습니다사람들 앞에서 갑자기 벌어지는 순간적 부끄러움은 당혹감으로 표현되기도 합니다부끄러움을 넘어 느끼는 죄의식은배운 동작으로 자신의 그릇된 행동남에게 누를 끼친 데에 대한 보상과 처벌을 받아야 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어 비슷하면서도 좀 차이를 둘 수 있겠습니다.

서구의 법치 사회에 죄의식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수치의 문화로 간주되어왔던 일본 문화와 동양 문화권에서의 부끄러움은 보상으로서 해결할 수 없는 부적격인 자신의 변화를 초래함으로 자존감과 긍지를 높이고 공동체와의 관계에 의존하면서 건전한 사회를 만드는 강점도 있겠습니다.

하지만사람들 중에는 너무 부끄러움에 예민한 사람들즉 양심의 압력을 지나치게 받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도덕적 강박증지나친 책임을 가진 사람자기 비하가 심한 사람언제나 남들의 인정이 필요한 사람버림받는 데 대한 두려움자존감과 긍지가 낮은 사람들이 있습니다참으로 안타까운 현상은 이런 분들이 우울증과 자살알코올 중독약물 중독다른 정신과적인 문제로 힘들어 하시는 것을 봅니다반면에부끄러움을 모르는 파렴치한 사람들도 많습니다더욱이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사람들은 부끄러움이 없어져야 현대인의 자격을 갖춘 것이 아닐까 회의가 들기도 하는 때가 있습니다.

부끄러워할 줄도남의 부끄러움을 덮어줄 줄도 모르며편견을 가진 사람이 부끄러워해야 하는데편견의 대상들이 소외되고열등감을 느끼고 부끄러움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부끄러움이 없는 문화자기애(自己愛)적 성격 장애가 더 인정받고 부끄러움이 결핍된 사회가 지금이 아닐까요?

 

유전적으로 타고난 기질도 중요하나성장하고 사는 동안 사회윤리도덕정치법률교육문화적인 경험으로도 낯이 두꺼운부끄러움이 결핍된 사람들이 되어 우리들이 만나게 되는 것 같습니다그들 중에는 유독성 수치심즉 어린 시절이나 성장 과정에서 엄청난 정신적육체적 외상들폭력성폭력가정폭력의 당사자로서의 경험 혹은 목격자들부모와 사람들로부터 버림받는 경험으로 인해 지나친 자기 수치심과 자기비판과 경멸이 생기면서 그 수치심이 내면화 되는 동시에자기 방어를 위해 모든 것을 남의 탓으로 전가시키면서 자기애(自己愛)적 성격 장애가 심해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비적응성 삶과 분노와 자기중심적인 폭력으로 피해자에서 가해자로 변해가는 많은 사람들도 봅니다이런 분들 역시 심리정신과적인 도움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인류 역사 속에서도 부끄러움 캠페인(shame campaign)을 통해서 사람들의 행위나 사회 활동범죄를 통제하는 사례가 많았던 것을 기억하실 것입니다나다니엘 호손의 주홍글씨나 필리핀 시장의 마약퇴치 운동의 일환이었던 스프레이 페인트 수치 캠페인” 등등을 예로 들 수 있지만자칫 지나치면 사회적 집단 마녀 사냥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습니다.

 

1974년 소설가 박완서 씨가 쓰신 소설 제목에 <부끄러움을 가르칩니다>가 있습니다거기에도 작가는 문득 깨닫게 되는 자기의 부끄러움에 긍지를 느끼고 그것이 귀중한 삶의 동반자와 친구가 되는 것을 표현합니다한국의 많은 작가와 시인들이 부끄러움에 대한 미학을 저서와 시로 표현했지만저는 이 시간 여러분들이 좋아하시는 윤동주 시인의 서시를 다시 나누고 싶습니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나는 괴로워했다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윤동주 시인은 서시에서 뿐만 아니라, “코스모스”, “태초의 아침”, 그리고 참회록”, “”, “쉽게 씌워진 시라는 작품들에도 부끄러움이라는 단어를 많이 표현합니다그와 그의 시들을 연구한 많은 학자들의 의견들은 윤동주 시인의 부끄러움은 식민지 시절을 사는 젊은이로서의 자기 혼자만 행복하게 살 수 없다는 아픈 자각의 표현이며민족에 대한 죄의식행동이 없는저항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자신의 부끄러움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부끄러움으로 인해 순결한 도덕적 삶의 가치와 목표 달성을 위한 출발점이 됨을 시사한다고 합니다.

 

저도 새길교회 여러분들의 이 별로 되어주지 못하는 것 같아 언제나 부끄럽습니다참으로 부끄러움은 고통스러운 감정이긴 하지만우리는 먼저 자신의 부끄러움이 나의 일부인 것을 인정하고 나 스스로가 나의 부끄러움의 원인임을 이해하고 수용하면서 혹시 나의 부끄러움의 방어는 바람직한 것인지 생각하고 성찰해야 하겠습니다.

그리하여 나의 참된 목소리를 듣게 되고 변화할 수 있는 행동 지침과 도움을 받아야겠습니다부끄러움으로 인해 오히려 도저노가 창조적인 삶을선하고 아름답게 이끌어야할 것입니다.

인간성자율성능력과 겸손을 회복한다면부끄러움에서 해방되는 것입니다.

 

 

4.

 

고린도 후서 말씀을 3장 13절에서 17절까지 다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모세는이스라엘 자손이 자기 얼굴의 광채가 사라져 가는 것을 보지 못하게 하려고 그 얼굴에 너울을 썼지만그와 같은 일은 우리는 하지 않습니다그런데 이스라엘 백성의 생각은 완고해졌습니다그리하여 오늘날에 이르기까지도 그들은옛 언약의 책을 읽을 때에바로 그 너울을 벗지 못하고 있습니다그 너울은 그리스도 안에서 제거되기 때문입니다오늘날까지도 그들은모세의 글을 읽을 때에그 마음에 너울이 엎여 있습니다그러나 사람이 주님께로 돌아서면그 너울은 벗겨집니다’. 주님은 영이십니다주님의 영이 계신 곳에는 자유가 있습니다.”

 

모세는 자기의 광채가 사라져 가는 것을 보지 못하게 하려고 그의 얼굴에 너울을 썼다고 합니다바울 시대의 유대인 남자들도 수치를 당했거나 곡을 하는 중에는 머리를 가렸다고 합니다그리고 완악했던 그 당시의 이스라엘 사람들즉 아직도 너울에 엎여있는 사람들에게 바울 사도가 우리에게 던지는 메시지는 주님께로 돌아서면 그 너울은 벗겨진다고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부끄러움으로 아직도 너울을 쓰고 있지 않습니까?

 

주님께서 우리의 너울을 벗겨주실 뿐만 아니라우리의 부끄러움 또한 가려주실 것입니다이렇게 해서우리는 주님과 같은 모습으로 변화한다고 합니다부끄럽지 않은 아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주님의 영이 우리를 자유케 하기를 기도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림에 시를 남기는 이철수 화백의 <가을 이야기>를 들려드리며 말씀증거를 끝내려 합니다.

 

가을이 깊어갑니다.

깊어가면서더욱 그 아름다움 역시,

영롱해집니다.

사람의 가을이 또한자연의 풍광처럼

아름다워질 수 있기를...

눈길 주면아름다운 가을이 이렇게,

이렇게 반가운 얼굴로

나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누구나 제 인생을 들고 가을 바람 속에

서 있기 마련입니다.

모두 아름답다 해야지요.

 

기도하겠습니다.

 

아름다운 인생을 들고 바람 속에 서 있는 저희 한 사람한 사람이 주님의 영으로 부끄러움에서 벗어나 자유하기를 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아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날짜 설교자
952 2015 [2015.10.04] 원칙의 사람, 원만한 사람 file 2015.10.20 정수복 형제(사회학자/작가)
951 2015 [2015.10.11] 겉사람, 속사람 / 상호 의존하는 관계성 file 2015.10.16 강기철 / 류홍렬
950 2015 [2015.09.20] 이 사람에게서 나가라! file 2015.10.06 정원진 목사
949 2015 [2015.09.13] 이 매임에서 풀어주라 file 2015.09.23 구미정 교수
948 2015 [2015.09.06] 거위의 꿈 file 2015.09.11 장윤재 교수
947 2015 [2015.08.30] 바쁜 삶과 활동적인 삶 file 2015.09.03 정경일
946 2015 [2015.08.16] 예수 그리스도, 자유케 하사 섬기게 하신다 file 2015.08.26 변상욱 기자
945 2015 [2015.07.12] 다음 30년의 상상 Part 2: 연약함이 길이다 2015.08.20 정경일
944 2015 [2015.04.26] 다음 30년의 상상 Part 1: 처음마음 2015.08.20 정경일
943 2015 [2015.08.09] 어둠이 빛을 이긴 적이 없다 file 2015.08.11 이재정 신부
942 2015 [2015.08.02] Follow Up 하시는 예수님 file 2015.08.06 전인백
941 2015 [2015.07.26]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다 1 file 2015.07.28 추응식
940 2015 [2015.07.19] 어려운 하나님, 쉬운 하나님 file 2015.07.23 천세영
939 2015 [2015.07.05] 나타내고자 하시는 바 file 2015.07.08 정형선
938 2015 [2015.06.28] 새내기 소망: 60만 분의 2 file 2015.07.08 김경혁
937 2015 [2015.06.21] 이스라엘의 남북 분단이 주는 교훈 file 2015.06.23 이만열 교수
936 2015 [2015.06.14] 친구이신 예수님과 마주하는 순간 file 2015.06.18 차옥숭
935 2015 [2015.06.07] 생태적 관심과 감수성, 그리고… file 2015.06.09 최현섭
934 2015 [2015.05.31] 하나님 사랑의 의미 file 2015.06.02 오경자
933 2015 [2015.05.24] 소통하는 불의 혀 file 2015.05.26 차정식 교수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 54 Next
/ 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