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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2011.04.22 15:23

희망을 만드는 사람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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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봉사하고 있는 작은 단체의 간사님께서 간절한 글을 보내오셨네요.

좀 길긴 하지만 우리 믿는 이에게 무엇인가 도전을 주는 글이라서, 공유하고 싶어 올립니다.

 

참고로 이 단체의 간사님들의 월 급여는 80만원에서 150만원 정도입니다. 근무 시간은 무한정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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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배움의 서완실입니다. 이곳에서 일한 지 벌써 3개월이 되어갑니다. 여전히 행복하고 즐겁게 일하고 있지요^^ 이번에 강남교육지원청 나키우리 중등 책임을 맡으면서 저 혼자서는 감당 못 할 일이라는 걸 느꼈습니다. 그래서 기도요청을 위해 제 지인들에게 기도편지를 쓰게 되었습니다.

이사장님께서는 저에 대해 잘 모르시죠?^^  제가 어떤 마음으로 아움에 들어오게 되었고 이번 나키우리 중등에 대해 어떤 마음으로 임하고 있는지 제 기도편지를 통해 조금이나마 알게 되는 기회로 삼아주셨으면 합니다. 또한 시간 내어 읽어주시고 생각날 때마다, 혹은 지금 잠시라도 기도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2년만인가요?
탈북청소년 학교를 그만 둔 이후
역시나 대안학교인 민들레학교(산청 소재)와
사사학교(금산 소재)에서 다양한 경험들을 하며
영어 교사로서 아이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지냈습니다.
그리고 작년 하반기에는 어머니 병간호(뇌경색으로 왼쪽 마비)하면서
고통스럽지만 아주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늘 깨닫는 건데.. 하나님이 주시는 고통은 언제나 유익입니다.^^
 
지하철 출근길에 울컥!한 사연
1월 27일 목요일 아침, 여느 때처럼 출근길에 지하철에서
매일성경으로 묵상을 하는데 본문은 마가복음 9:14~29절이었습니다.
예수님이 변화산에서 내려오니 산 아래는 난리법석이었습니다.
귀신들린 아이를 고쳐달라고 데려왔는데 예수님 제자들이
고치지 못하자 제자들과 서기관들이 한바탕 논쟁을 벌이고 있는
현장에 예수님이 등장하신 거죠.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이 장면에서 저는 갑작스럽게 눈물을 쏟고 말았습니다.
제 눈에 세 부류의 사람들이 그려졌습니다. 싸우는 사람들, 귀신들린 아들을 부둥켜 안고
애가 타는 아버지 그리고 예수님.
사람들의 관심은 온통 제자들의 능력을 두고 가짜네 진짜네하며 요란하게 시비를 거는 데 쏠려있었습니다. 아픈 아들과 도움을 구하는 아비는 잊은 채 말입니다. 그때, 오직 예수님만이 그 많은 군중 틈에서 소외되어있는 아비와 아들에게 관심을 가지셨지요.  예수님은 그 아비에게 이렇게 물으십니다.
"이 아이가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느냐?"
오랜 세월,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아이의 모습을 무기력하게 지켜봐야만 했던 그 아비의 고통과 좌절이 예수님과 그 아비의 대화 속에서 절절이 절절이 제 마음 속을 헤집고 들어와 저도 같이 통곡하고야 말았습니다.
 
제 가슴을 뛰게 하는 아름다운배움
아름다운배움(줄임:아움), 제가 서울에 다시 올라와
1월 17일부터 일하게 된 단체 이름입니다.
교육시민단체이며 대학생 멘토를 모집해서
초,중,고 멘티와 일대일로 맺어져 독서멘토링을 하고 있습니다.
자신이 고른 책을 읽고 멘토와 일대일로 생각을 나누며
얘기하는 가운데 아이들은 누군가 자신의 말에
귀기울여주는 친구가 있다는 사실에 위로를 받습니다.
소통과 나눔을 자연스럽게 배웁니다.
또한 꿈 찾기, 재밌는 게임, 문화 활동, 봉사활동까지 하다 보면
아이들은 어느새 자기 자신이 소중하다는 걸 알게 되고
삶에 대한 목표 의식을 가지게 됩니다.
이전과는 다른 삶을 살게 되는 것이죠.
놀랍게도 이것은 이 멘토링을 통해 변화된 아이들의 실제
모습입니다. 아움의 목표이면서 동시에 현실인 거죠.
 
제가 아름다운배움을 선택한 이유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제 청소년 시절은 어둠 그 자체였습니다. 외로운 청소년들에게 친구같은 선생님이 되겠다던 꿈은 그때 시작되었지요. 다양한 모습으로 청소년들을 만나면서 함께 울고 웃으며 드라마처럼 살아왔던 저의 지난 날들은 이미 잘 알고 계시죠?
치열했던 인생의 전반전을 마치고 이제 막 후반전을 시작하는 지금, 여전히 노후가 걱정되고 돈도 벌고 싶지만, 꿈도 의욕도 없이 사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자다가도 벌렁거리며 뛰는 제 가슴을,
이 심장을 어쩌지 못해 저는 또 험한 이 길을 선택했습니다.
이곳에서 일하며 아이들에게 꿈과 진로와 리더십을 찾아주고 싶습니다.
 
소금으로 절여진 부모들의 심장
현재 아움에서 약 170명의 대학생 멘토와 140명의 멘티 학생들이 매칭되어
1학기 멘토링이 진행중입니다.
저는 어제(4/9- 토) 막 시작된, 30명의 중학생 멘티와
37명의 대학생 멘토를 관리하고 섬길 책임을 맡았습니다.
어제 오전 10시, 학부모와 교사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모여들었습니다.
'이게 뭔데.. 우리 아이를 맡겨도 되나?'하고
안심하지 못하는 부모님들을 위해 예정에도
없던 설명회가 진행됐습니다.
제 설명을 듣는 내내 어떤 어머니는 펑펑 우십니다.
설명회가 끝나고 부모님들이 저를 붙들고
자신의 아이들에 대한 사연을 쏟아내기 시작합니다.
반항의 끝을 향해 겁없이 달려드는 아들,
겉모습은 짙은 화장과 초미니 반바지 그러나 그 뒤에 어둡고
검은 기운이 느껴지는 딸,
피씨방에 들어가면 나올 줄 모르는 아들,
분노 조절 장애로 약물 치료를 받는 아들,
심지어 여기가 공부시키는 덴 줄 알고 집에서 나와
딴 데로 샌 아들 그리고 그 아들을 찾으러 떠난 엄마,
인터넷 게임에 쩔어 사는 동생이 오늘 모임 끝나고
또 피씨방으로 갈까봐 걱정돼서 맞벌이 부모 대신 동생을 기다리고 있는 고3 누나...
문제를 일으킬 때마다 책임지는 교사는 없고 전학만 종용하는 학교에게 상처 받고, 아들로인해 가슴이 멍든 한 아버지의 얼굴에는 주름이 밭고랑처럼 패여있었습니다.
 
제가 대신 울겠습니다
첫멘토링이 시작된 어제 하루, 많은 일이 꼬이고, 의사소통이 잘못 돼서 진행팀이 서로 상처받는 일들이 있었습니다. 내가 다 잘못한 일인 거 같아 자꾸 눈물이 났습니다.
 
두통을 느끼며 일찍 잠에서 깬 오늘 아침, 일찌감치 7시30분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번 주 예수님의 고난주간을 기념하며, 예수님이 내 대신 지신 십자가 때문에 내가 죄의 형벌을 면하고 구원받은 것이 다시금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제자로서 나는 어떤 십자가를 져야할까
생각하는데 갑자기 제 속에 이런 마음이
훅~! 들어와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 좋은 일 하려다가 상처받은 여러 사람들을 생각하니
자꾸 눈물이 납니다. 그들의 마음을 대신해서 주님께
내려놓습니다. 그들을 대신해서 눈물 흘립니다. 그러니
그들의 마음을 위로해 주십시오.
부모님들의 애절한 눈빛과, 아이들이 뜻 모르고 당하는 고통에
제 마음이 아파 저는 또 웁니다.
그들이 흘려야할 눈물이 남아 있다면 이제 제가 대신 흘리겠습니다.
제가 대신 울겠습니다.
그들의 눈물을 닦아 주십시오.
그들에게 행복한 웃음을 되찾아 주십시오."
 
예배를 드리고 나오는 길에 이 일은
저 혼자서 감당할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를 알고 저를 위해 기꺼이 써포터가 되어 주실 분들에게 도움을 청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
 
저 혼자선 감당 못 합니다. 기도로 든든한 써포터가 돼주세요!
1. 멘토링에 참여한 140명의 아이들과 부모님의 회복을 위해
처참히 무너진 부모들과 아이들의 마음이 회복되도록 돕는 일은 분명 하나님이 기뻐하실 겁니다. 사람의 마음을 가장 잘 아시는 하나님께서 치유하셔서 멘토링 이후에 이 아이들이 꿈을 갖고 의미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2. 170명의 멘토들에게 사랑과 인내와 지혜를
멘토들이 아이를 더 알아갈수록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이 더 깊어지고, 어렵거나 당황스런 순간에도
잘 대처할 수 있는 지혜와 인내심을 갖도록 기도해 주세요.
 
3.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잘 마치도록
8주~12주 동안 독서토론 뿐 아니라 운동회, 등산, 견학,
관람 등 외부활동이 많습니다. 한 사람도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마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4. 원활한 의사소통과 긴밀한 협력
아름다운배움 5명의 간사, 각 학교 교사들, 교육청 장학사들,
사회복지사들, 부모님들 모두가 아이들의 행복을 위해
마음과 뜻을 다해 한 마음이 되어 환상적인 팀웍을 이룰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5. 700만원 모금이 채워지도록.
1학기 멘토링에 24개 팀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중 14개팀은 위탁교육비를 받지만 나머지 10개팀을
운영하려면 인건비와 사무실 운영비를 제외하고도
순수사업비만 700만원이 더 필요합니다. 뜻있는 분들의 후원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제 꿈을 팝니다!
저는 소망합니다.
아이들 자신이 가치 있고 소중한 존재임을 깨닫기를.
삶의 이유와 꿈을 찾아 의미 있는 인생을 살아가기를.
그래서 행복하기를.
더 나아가, 입시위주 교육으로 과도한 사교육을 불러일으키는 사회 분위기와 그 흐름을 바꾸는 데 아움의 멘토링과 리더십 교육이 작은 보탬이 되기를.
 
고통받는 아이들을 위해 누군가가 인생을 던져야
한다면 내가 하겠다고 결심하면서 저의 꿈은
이제 저 혼자의 것이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누군가가 같이 꿈꾸고 도와주지 않으면 이룰 수없는 꿈입니다.
저랑 함께 꿈꾸실 분에게 후원을 요청합니다.
 
1.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모금할 계획입니다. 이 중
한 사람이 되어 주세요. 또는 주변에 소개해 주세요.
 
100만원 × 2명 = 200만원
 50만원 × 2명 = 100만원
 20만원 × 5명 = 100만원
10만원 × 10명 = 100만원
 5만원 × 20명 = 100만원
 2만원 × 25명 = 50만원
 1만원 × 50명 = 50만원 (합 700만원)
 
국민은행 093401-04-198320 (재)한빛누리(아름다운배움) 
-종교단체 기부로 세금공제 가능합니다!
 
2. 아움에 정기후원자가 되어주세요.
아래 링크를 눌러주시면 바로 후원서를 작성하실 수있습니다.
후원신청 바로가기 => http://www.beautifullearning.org/cms.html
(역시 세금공제 가능하며 통장에는 '한빛누리'라고 기재됩니다.)
 
아름다운배움 홈페이지 보러가기=>http://www.beautifullearning.org/
(제가 나온 사진을 찾아보세요 *^^*)
 
 
주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생각하며
2011년 4월 10일
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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