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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구역예배[강기철 형제댁]에서는 예배 후 자유토론?시간 황우석 얘기를 윤여성 형제가 잘 설명해 주셨습니다.

 바로 오늘 주요 관련 소식이 있어서 올립니다.  이건 전 국민적 사건이었지요.

[앞선 글 내용에서, 캠퍼스 내에서 학생들과 복돋아준 분들과, 그리고 이 초대형 사건 때문에,

저는 포항세력이 난타한 오피년 관련 사건을 같은 수개월? 기간 '무혐의'까지 버틸 수 있었지요.

황우석이 나쁜 짓을 했지만 (박기영 전 수석도 옳지 않지만), 이때문에 맘속으로는,

 '국민들의 온 시선이 집중되며 흠씬 두들겨맞던 그'에게 좀 감사합니다.]

 

http. . 사용금지. . 하면서 불허,

그래서 아래를 좀 잘라 잘라. . 결국 꾸역꾸역 거의다? 올립니다. [참고 동아사이언스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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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일으킨 엄청난 일들과 그 결과 그의 경력은 끝났다는 대다수 사람들의 생각과는 달리, 황 박사는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네이처’ 기사 中)


2014년 들어 라이벌 학술지 ‘네이처’와 ‘사이언스’는 마치 기사를 두고 누가 잘 썼나 경쟁이라도 하듯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최근 근황을 담은, 장문의 기사를 실었다(‘사이언스’ 1월 17일자, ‘네이처’ 1월 23일자). 두 저널이 이 시점에서 황 박사를 주목한 건 우연의 일치는 아니고 올해가 복제배아줄기세포 확립 논문을 발표한지 10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황 교수팀의 연구에 대해 새삼 얘기를 하는 건 상처를 들쑤시는 게 되겠지만 그래도 인간은 망각의 동물인지라 잠깐 되짚어본다.

 

 

2004년 3월 12일자 ‘사이언스’에 그 유명한 복제배아줄기세포 확립 논문이 실렸고 줄기세포 현미경 사진이 표지를 장식했다. 이 소식은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불러일으켰고 황 교수는 하루아침에 유명인사가 됐다. 이듬해 6월 17일자 ‘사이언스’에는 정말 믿을 수 없는 논문이 실렸다. 황 교수팀이 환자 11명에서 맞춤형 배아줄기세포를 확립했다는 것. 이는 먼 미래에나 가능할 것으로 여겼던 줄기세포치료 시대가 눈앞의 현실로 다가왔음을 뜻하는 혁명적인 연구결과였다.


많은 나라에서 연구자들과 취재진이 방한해 황 교수 연구실을 ‘순례’했고 복제양 돌리를 탄생시킨 이언 월마트조차도 최고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리고 이해 8월 4일자 ‘네이처’에 복제개 스누피를 만들었다는 논문이 실리면서 드라마는 완결됐다. 한 과학자가 이토록 짧은 기간에 사실상 무명에서(우리나라에서는 복제소 연구로 이미 알려져 있었지만)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건 과학사를 돌아봐도 전무후무하지 않을까.  


그러나 눈부신 비상만큼이나 어지러운 추락도 빨리 찾아왔다. 이미 2004년 5월 ‘네이처’에 난자 제공에 관한 불미스러운 기사가 실렸고 이듬해 국내 한 방송사에서 이를 추적한 프로그램이 방영됐다.

 

설상가상으로 브릭(BRIC)에 논문 데이터 조작을 의심하는 글이 올라오면서 논란은 난자 제공 불법성 여부에서 연구 자체의 진실성 여부로 급변했고 급기야 서울대에서 자체 조사에 들어갔다. 논문만은 진실이기를 염원했던 국민들은 2006년 1월 10일 서울대 조사단의 발표에 경악했고 이틀 뒤 황 교수는 눈물을 흘리며 대국민사과를 했다. ‘사이언스’는 이날 두 논문을 철회했다. 그나마 개복제만은 조작이 아니었다는 게 위안이었다. 결국 황 교수는 3월 서울대에서 쫓겨난다.


 ●복제개 400여 마리 만들어


우리 국민 대다수도 그랬지만 이 정도 스캔들을 일으킨 황 박사가 다시 일어설 줄은, 특히 서구 과학계에서는 상상하지도 못했을 것이다. 아마 두 저널에서 각각 네 쪽을 할애해가며 줄기세포 스캔들 회고와 함께 황 박사의 근황을 다룬 기사를 기획한 배경도 ‘과학계에서는 드문 케이스’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럼에도 두 저널의 관점은 조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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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3월 황 교수가 야인이 되자 평소 그를 알고 지내던 박병수 수암재단 이사장이 이해 7월 25억 원을 출연해 수암생명공학연구원을 설립했고 황 교수와 그를 따르는 연구원 십여 명이 자리를 잡았다. 그 뒤 이들은 개복제로 재원을 마련하면서(지금까지 전 세계 부호들로부터 의뢰받아 복제한 애완견이 200여 마리인데 건당 1억 원 정도를 받는다고 한다. 이 밖에 탐지견 200여 마리도 복제했다.) 복제 효율도 엄청나게 높아졌다(스누피의 경우 1000개가 넘는 복제배아를 대리모개 123마리에 이식해 하나가 성공했지만, 지금은 대리모개 세 마리에 각각 복제배아 세 개를 넣는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종종 흥미로운 현상이 관찰됐고 이를 논문으로 보고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가끔 수컷을 복제한 개가 암컷 생식기를 지닌 경우가 나오는데 조사해보니 Y염색체에서 고환 발달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염기가 메틸화되면서 발현되지 않은 결과였다는 것. 이는 염색체상으로는 남성인 사람이 여성의 외부생식기를 지니는(하지만 난소는 없다) ‘스와이어 증후군’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연구자의 말을 인용했다.


이밖에도 코요테를 비롯한 이종간 복제 성공 사례나 의약품을 생산하는 복제소 연구, 사람에 이식할 수 있는 유전자 변형 복제돼지 연구, 당뇨병이나 알츠하이머병 등 질병모델동물 생산 등 여러 연구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물론 최근 화제가 된 매머드 복제 프로젝트도 잊지 않았다. “아무리 잘 보존된 매머드 시료도 핵 게놈은 5000만 개 조각으로 쪼개져 복제는 말도 안 된다”는 스웨덴 스톡홀름자연사박물관 로브 달렌 박사의 말도 인용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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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설이 뭔지 보여준 '네이처'

 

 

 

‘네이처’의 기사 역시 비슷한 내용으로 다만 과거의 일에 대한 비중이 좀 더 많고 전반적인 어조가 다소 차갑다는 인상을 준다. 사실 이 두 기사가 다였다면 필자가 굳이 이를 주제로 에세이를 쓸 생각을 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네이처’ 1월 23일자에는 사설로 이 문제를 다시 거론하고 있다. ‘황 박사를 회복시키기 위해 너무 애쓰지 마라(Don't rush to rehavilitate Hwang)’로 다소 시니컬한 사설 제목에 호기심이 생겨 몇 줄 읽어봤는데 황 박사에 대한 독설이 대단하다.


필자가 굳이 여기서 ‘네이처’ 사설에 대해 설명하느니 분량도 길지 않아 아래 전문을 번역하는 걸로 대신하다. 아무튼 황우석 박사는 대단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난 주(1월 14일) ‘네이처’ 웹사이트에 올라온 기사 때문에 한국에서 말이 많았다. 기사는 2006년 논문조작에 연루된 복제 전문가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가 과학자로서 위상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자세히 그렸다. 몇몇 한국인들은 이 기사를 황 박사가 현재 대단한 과학성과를 내고 있고 다시 한 번 과학계의 찬사를 받고 있다는 내용으로 받아들였다. 황 교수와 관련된 회사의 주가도 급등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얘기하고 쓴 사람들 가운데 다수는 기사를 읽어보지도 않은 것 같다. 물론 원한다면 지금이라도 읽을 수 있다. 468쪽 뉴스피쳐(News Feature)를 보라.


읽어본 독자들은 알겠지만 기사는 황 박사의 연구에 지지를 보내는 게 아니다. 물론 공격하는 것도 아니다. 단지 희귀한 사건, 즉 불명예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성공을 거둔 한 과학자에 대한 이야기다. 이건 저널리즘 활동이지 과학적 지지가 아니다. 그리고 황 박사가 인간 복제배아줄기세포를 만들었다고 주장한 첫 논문-지금은 철회된-이 나온지 10년이 되는 걸 계기로 기획된 것이다.


기사는 이 불명예스러운 연구자를 복귀시키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주의하라고 강조했다. 걱정스럽게도 황 교수는 자신의 세포가 진짜 세계 최초의 인간 복제배아줄기세포주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작은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이건 그가 이제는 철회된 논문을 발표한 뒤 얻어진 독립적인 과학적 증거로부터 지지받지도 못했고 세포주가 복제된 게 아니라는 걸 보여준 결과가 나온 뒤 데이터를 조작한 그 자신의 실험실에서 나온 증거로부터도 지지받지 못했다. 황 교수는 전문가인 동료들이 그의 과학적 주장을 판단하게 하는 대신 특허청과 법원이라는 비과학적 경로를 택했다.


황 교수의 입장은, 부당하게 폐기된 위대한 과학자의 위대한 발견으로 그의 연구를 생각하는 집요한 지지자들 다수의 관점에 영합한다. 마치 황 교수가 기술적 문제 때문에 명성을 잃은 것처럼 말이다. 실제로 황 교수의 연구에 대해 정확한 정보를 준 내부고발자는 비난을 받았고, 온라인에서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고 저명한 과학자를 몰락시켜 한국 생명기술 발전을 가로막은 배반자로 낙인찍혔다.


진실에서 이보다 더 멀어질 수는 없다.

 

황 교수가 대단한 과학자가 아니었음을 보여주는 증거가 있다. 1990년대 후반 복제소를 만들었다는 그의 주장은 사진 몇 장과 정치 인맥을 통해 알려진 것이지 과학 논문을 통해서가 아니다.

 

그의 인간 복제 연구에 대한 과학 지식은 어떤 기여를 했을까? 2013년 5월 세포생물학자 슈크라트 미탈리포프는 황 박사가 2004년 주장했던 인간 복제배아줄기세포 확립에 마침내 성공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미탈리포프는 ‘네이처’에 “황 박사에 대해서는 별로 할 말이 없다. 그의 인간 체세포핵이식 연구는 별다른 정보도 없고 나에게 전혀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120여 명의 여성들은 헛되이 황 박사의 실험실에 난자를 제공했다. 황 박사가 주장한 연구의 잠재성은 이 연구가 사기였음이 밝혀지기 전에조차 과대포장된 것이었다. 재프로그램된 성인세포로 줄기세포를 만드는 더 뛰어난 기술이 임박했었음을 생각하면 더 그렇다.


내부고발자는 한국에 어떤 손실도 입히지 않았다. 사실 잃을 게 없었다. 그가 한 일은 부풀리고 부정직한 연구를 선전하려는 시도를 차단한 것이다. 그는 잘못된 길로 가려는 한국 과학의 움직임의 싹을 잘라내는 걸 도왔다.


그리고 그렇게 됐다. 황 교수의 스캔들에도 한국 정부는 줄기세포와 다른 과학 분야에 많은 투자를 했다. 한국의 현재 연구는 지축을 흔들 정도는 아니지만, 기대하지도 않았고 확신하지도 않았던 때 큰 진전이 종종 이뤄졌다.


만일 황 박사가 그 자신 시도하고 있는 것 같고 과학계 동료들도 인정해 줄-몇몇은 내켜하지 않겠지만-, 자신의 과학 위상을 다시 세우고 싶다면, 출발점은 최초의 인간 배아줄기세포주를 만들었다는 인정을 받기 위한 그의 특허 주장과 법적 노력을 그만두는 일일 것이다. 우리가 그를 믿을 수 있는가? 라고 사람들은 묻고 있다.

 

이에 대한 답의 일부는 황 박사가 이 문제를 어떻게 푸느냐에 달려있다. 황 박사가 다시 시작하고 싶다면 여기를 봐야한다

 

 

동아사이언스 강석기 과학칼럼니스트

  • ?
    김근철 2014.01.30 19:59
    많은 사람의 가슴에 희망과 상처를 주었던 그 분의 이름을 오랜만에 듣게 되는군요.
    아직도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니 놀랍고 주된 사업이 애완견 복제라니 씁쓸하기도 합니다,
    과연 그를 믿을 수 있을까요?
  • ?
    권오대 2014.01.30 22:45
    김근철 형제님, 애완견 복제는 잘하고 있다는 전문가 평을 전합니다^^
    아마 개복제 성공사례로 버티면서 연구를 계속한 것, 또 처음보다 그 성공률이 현재
    크게 향상되었다는 보도도 믿을만 하다고 보겠습니다. 수암재단이 계속 지원하는
    이유도 되겠습니다. 저러한 기초연구에는 여러 갈래가 있어서, 매머드 복제에
    대한 외부의 비관적 판단에, 저는 일단 유보하고 지켜보고프군요.
  • ?
    김근철 2014.02.01 23:00
    선생님의 글을 통해 몰랐던 것을 배우는 것도 많고,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것들도 다시 알게 되는 일이 많습니다.
    선생님만이 가지는 커다란 힘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늘 선생님의 글을 기다리고 있는것은 아시겠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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