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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2009.05.18 17:42

흘러가는 여경모님의 글에

조회 수 3027 추천 수 2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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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경모님 글에 제가 또 낚였습니다^^
글재주가 없다는 '겸양'의 말씀과는 달리 글이 재미 있다는 증거 아닐까요?
또다른 '새길'을 찾으신다는 분이 나름 새길들을 찾는 이들이 모이는 곳에
재미있는 글을 올리시며 수고하십니다.
저는 새길에 거의 동참하지 못하고 어쩌다 조급하게 지나치면서
대부분 시간을 헌길에 갖다바치는 편이라
다른 새길에 계시다는 님의 글에 지나가는 한마디 올리는 것이
좀 부담적은 자유스러움을 느끼게 됩니다.

최근 모세를 격하게 비판하신 말씀,
그리고 그것은 신화다 하신 말씀
잘 읽었습니다.
사실 모세의 비정한 미디언 멸절 행태를 비판하시고
또 유대인들의 무자비한 타민족 공격들을 비판하시었습니다.
참 많이 공부하시는 여경모님께 저도 함께
'옳소' 하고 싶은데, 여경모님의 두번 째 글을 보니
그럴 필요가 없군요.
그건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 '신화'이니까요.
종이 호랑이 [같은 모세]와 싸우면 미친 짓이 되니까요.

여경모님의 최근 글들을 보며 생각입니다:

  '길에서 (부랑아에게?) 얻어 맞고 집에 와 우는 어린 자식'에게
애비가 '우지 마라. 내가 그놈 혼을 냈어.
우지 말라니깐. 정말 내가 그놈 아주 죽여놨어!'
'ㅋ아빠 정말ㅎ ㅎ ^^' [죽이면 살인죄이다]
'그럼 정말이지. 아빠가 그놈 다리몽댕이를 분질러 버렸어.
다리야 날 살려 하고 막 도망 가드만'
'ㅎ ㅎ 정말 아빠^^' [부러진 다리로 어찌 도망 가나^^]
'아 그럼, 아빠가 그 놈 얼씬도 못하게 혼내고,
그 애비까지도 그 형까지도 내가 아주 거의 죽여놨어. 우리 동네에서
저 먼 곳으로 죽도록 도망가버렸지!' [부랑아가 누군지 형, 애비가 어딨는지 알게 뭐?]
'ㅎ ㅎ 아빠 최고야  최고 아 하하!'

여경모님 저기 아빠가 모세?
부랑아가 미디언?, 블레셋?
그 애비는 '바알'?

못난이 어린 자식, 유대인을 좀 달래느라 거짓말 늘어놨군요.
그래서 아이가 용기를 키우고
나중 커서 얻어맞지 않게
종족이 유지되게끔
무당이 굿 좀 한 거,
달래는 신화 아니겠습니까?
우리는 이렇게 대단한 민족이야,
사실은 슬금 슬금 가나안 땅에
빌붙어 살았지만, [아냐] 우린 거대한 전쟁을 치른 . .잘났어 증말!
말씀하신대로 신화 맞습니다.
홍해를 건넌 무자비하고 몰지각한
그 '모세'의 역사적 기록은 없는 것도 아실텐데요.
이러고 보니  '문자적' 신화나 과장 홍보 멘트에
너무 빠질 필요는 없는 것인데,
우리가 못난 만큼
가끔은 우리도 삶의 용기를 주는
신화는 조금 사랑해도 될 거 같습니다.
더구나 다른 신화와는 달리
그 신화에  비전이 담겨 있는
저 '바람'의 소리를,
돌들이 소리치는 것까지를,
우리가 들울 줄 안다면,
꽤나 괜찮은 신화가 아닐까요.

[추가: 또 어제 운좋게 잠시 '새길' 다녀가며 들은 오강남 교수님 설교 -
기독교가 [문자적]표층종교로 흐르는 거보다는
 심층종교화 될 필요가 있음을 지적하신 것인데
여경모님도 들으셨으면 좋았겠습니다.
또 나사로의 되살아남 이적이 이집트 설화와
관련된 지적도 흥미로왔습니다.
  • ?
    여경모 2009.05.19 20:25

    성서를 보는 사람이 누구나 님처럼 한걸음 물러서서 볼 수 있다면 거기에 뭐라고 적혀 있건 문제가 안되겠지요.
    지금 이 시각 온 세상이 평화로운 가운데 유일하게 전쟁치는 땅이 있습니다. 바로 야훼가 축복해서 준 땅 가나안이거든요. 성서대로 살면 그렇게 되는 겁니다.
    사실 이런 이야기는 이스라엘에 가서 해야 되는건데 제가 왜 애꿎은 새길교회에 와서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이스라엘까지 갈 차비가 없어서 그런 모양입니다. 이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 ?
    권오대 2009.05.19 22:40
    여경모님 의견 주심 감사합니다. 답변 드리기 전에, 얼마전 제가 본 아프간 여인들동영상 자료 요약을 따로 올렸습니다. 좀 길지만 읽어보시면 그 참상을 아실 겁니다. 이슬람 권이 중세 지금의 스페인 지역까지 뻗어나갔을 때 그들의 문화는 참 높았고 과학의 발전도 대단하였던 것을 과학하는 사람으로 좀 들어 압니다. 그런데 지금 저들이 저렇게 절반의 자기들인 여인들의 기본권을 짓밟고 있는 것은 유대인들이 자기의 존재를 지키려는 다소 과도한 행동-구약시대에 자기들 사는 땅을 침범해온 블레셋 사람들을 지금 구박하는 건 비난받을 일입니다-보다는 훨씬 꽉막힌, 옛날 저들 선조들의 찬란한 역사까지 엿먹이는 짓으로 통탄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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