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_btn
사는이야기
2008.10.30 07:19

구상 선생님의 "풀꽃과 더불어"

조회 수 1955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08.10.26 김 경재 교수님의 "종교개혁 참 정신과 우상으로부터의 자유" 제목의 말씀증거 중에서 인용하신 구상 시인의 "풀꽃과 더불어"를 처음부터 다시 읽어 봅니다.
 
                    아파트 베란다
                    난초가 죽고 난 화분에
                    잡초가 제풀에 돋아서
                    흰 고물 같은 꽃을 피웠다.

                    저 미미한 풀 한 포기가
                    영원 속의 이 시간을 차지하여
                    무한 속의 이 공간을 차지하여 
                    한 떨기 꽃을 피웠다는 사실이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신기하기 그지 없다.

                    하기사 나란 존재가 역시
                    영원 속의 이 시간을 차지하며
                    무한 속의 이 공간을 차지하며
                    저 풀꽃과 마주한다는 사실도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오묘하기 그지 없다.

                    곰곰 그 일들을 생각하다 나는
                    그만 나란 존재에서 벗어나 
                    그 풀꽃과 더불어

                    영원과 무한의 한 표현으로
                    영원과 무한의 한 부분으로
                    영원과 무한의 한 사랑으로

                    여기 여기 존재한다.
  • ?
    배정은 2008.10.30 23:20
    날마다 그 '신기하고 오묘함'에 감동하며 살면 좋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수
3522 사는이야기 2003.01.27 2560
3521 사는이야기 아직도 남편이 웬수로 여겨지시면... ... 1 박선옥 2009.02.20 2723
3520 사는이야기 기 적(1) 2 조봉기 2009.01.20 2610
3519 사는이야기 초보 교회 다니기- 별일 없이 주차봉사하기 3 김상현 2009.05.21 2590
3518 사는이야기 부르짖을 때 치유의 역사가 4 박선옥 2004.06.28 2742
3517 사는이야기 실언 한 번 봐주세요^^ 1 박선옥 2009.10.12 2310
3516 사는이야기 용산, 아직도 그곳에는 2 이상익 2009.10.19 2802
3515 사는이야기 으쌰 으쌰 금요성경 !! 박선옥 2009.03.16 2668
3514 사는이야기 박남미 자매님께 18 박선옥 2005.01.09 2648
3513 사는이야기 "여자들이 뭘 잘못하나요?" 손경호 2003.11.26 1948
3512 구역예배 1구역 12월 구역예배안내 1 현명금 2009.12.17 4982
3511 사는이야기 3월 강화무의탁독거노인, 중증 장애인 봉사 보고 5 조철호 2006.03.20 2049
3510 사는이야기 6 월 강화 독거노인 장애우식사 봉사보고 조철호 2006.06.24 2675
3509 사는이야기 6 월 강화 무이탁 독거노인 봉사 조철호 2007.06.22 2545
3508 사는이야기 감사기도:서문자 12 서문자 2004.08.14 2592
» 사는이야기 구상 선생님의 "풀꽃과 더불어" 1 최종찬 2008.10.30 1955
3506 사는이야기 내 발을 씻기신 예수 -폴라포니 앙상블- 가효천 2003.08.28 1991
3505 사는이야기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조봉기 2008.08.04 1963
3504 사는이야기 성경공부 모임 광릉 수목원에 마음을 열다. 박선옥 2004.10.29 2810
3503 사는이야기 수백년 유배의 땅에 The Exile, 남창식 선교사님 생각 3 권오대 2009.10.27 485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77 Next
/ 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