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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이야기
2005.09.19 10:12

휴대폰과 추어탕 식사

조회 수 2390 추천 수 9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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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챙피해서 지웠다가 다시 수정해서 올립니다)

어제부터 "오늘 교회 갈까 말까?"를 많이 생각했답니다.
일요일 주일 날이라는 오늘은 해야 할 일은 많은데(?)
지난 주에 한번 빠졌기 떄문에 갈등이 생긴거지요.

어렵게 결심해서 다시 교회에 나간지가 한 두달 밖에
안되는데 연달아 두번이나 빠지면...@@ !!!!  

여러 생각이 들었답니다.  더구나 요즘은 저에게 휴대폰으로
전화를 주셔도 못받는 답니다. 벌써 휴대폰을 잃어 버리고
그냥 지내고 있는게 한 20여일은 된 것 같네요. 나에게도
無가 아니라 그에 더하여 안하고 못하는 것도 있는데 그 첫째는
자가용 차가 없고 물론 운전 면허증이도 없다는 거지요.

어떤 고객 분은 몇 달 전에 이렇게 말하더군요, "아니? 사장님?
어떻게 사업하시는 분이 차도 없으세요?"
... 할 말이 없습니다. 그냥 버스타고 지하철 타고 택시도 타고
... 그럽니다.
(이제 휴대폰까지 없지만 그래도 이멜도 있고 집에는 전화도
있답니다.^^)    

그 다음은 제기 인터넷과 통신을 그렇게 오랫동안 잘 활용해
오면서도 아직까지 문자 메세이지를 한번도 못보내 봤다는
거지요. 제 휴대폰은 구형이라 그런 기능이 있는지 없는지
한번은 메뉴를 잘 살펴봤는데 '우리 집' 등 전화번호부 입력은
되는데 메세이지 전송 기능은 없는 것 같더군요. 그리 필요성도
못느껴 더 이상 파고 들지 않았답니다.

그래서 지금 새로운 휴대폰을 사는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면서
그냥 한달이 지나갈 것 같네요. KT에서 오래된 고객에게는 공짜로
준다는 소문도 있고, 가끔씩 다른 경쟁사로부터 번호이동을 하면
휴대폰은 공짜라는 전화도 받고 해서 어떤 공짜가 좋은지 좀 알아
보려고도 했었지요.

또, (진짜 공짜는 없겠지만) 혹시나 공짜 모델이 마음에 안들면
그냥 돈주고 살려고 하는데 이 짓 역시 살까 말까를 고민하고
있답니다. 거리를 지나가다 보면 여기 저기 휴태폰 가계에
최신형 휴대폰이 15만원 20만원 또는 10만원 이하 할인 휴대폰
광고가 보이는데 판단하기 힘들 답니다. 속기는 싫거든요^^

내 마음 속의 휴대폰 모델은 항상 이런 겁니다. 아주 작아서
목에 걸어도 또 그냥 호주머니에 넣어도 잘 안빠지거나 무게 부담이
전혀 없는 거, 그냥 단순하게 전화기 기능만 하는 작고 싸고 편리한
그런 기능만 담긴 휴대폰이거나,

좀 크고 불편해도 좋지만, 기능만은 내가 필요한 기능을 마음대로
추가시킬 수 있는 여건이 잘 갖추어진 휴대폰이랍니다. 이건
좀 PDA와 비슷하긴 합니다. 그런데 한 4년 전에 셀빅PDA라는
것을 샀지요. 모노 모델이 나왔을 때 Compaq PDA의 첫 컬러
모델이 너무 비싸서 그런 선택을 했답니다.

그런데 PDA에 전화는 되는데, 전혀 내가 원하는 기능을 편리하게
추가하거나 또 내가 원하는 개발 테스터 기기로 활용할 수 없었지요.
전화요금은 기본 요금이 3만원나 붙어 있고 해서 바로 해약하고
PDA는 폐기해 버린 아픈 경험이 있답니다.  

교회가면서 오늘 새벽까지 여러 곳을 조사해서 챙겨 인쇄한
기술 문서를 배낭에 넣어 가지고 갔지요. 버스 안에서 공원에서
열심히 공부했답니다. 집에서 공부하나 밖에서 공부하나
(그 중간에 예배도^^^ 보고), 결과는 정말 좋았습니다. 책크해
둔 것을 집에 돌아와 그대로 입력해서 시물레이션(모의시험)
해 보니  잘되네요.

오늘 예배 -  설교도 너무 좋았답니다. 오늘 아침에는
모처럼 교회홈피 주보란까지 찾아가서 먼저 주보를 봤답니다.
3주 전에 형제에게 다음 주에 설교인 것 같은대요? 했드니, 추석
때라고 하면서 웃는 모습을 기억하며 추석에 고향 안(못)가고
서울에 있으면 이 날 형제님의 설교를 꼭 들어야지 했답니다.
어린이부에서 봉사하시는 부인 자매님과 더불어 이 분들을
내가 너무나 부러워 하고 존경하거든요.

정말 좋은 설교 감사한 설교였습니다. 처음에 노래도 (찬송)도
너무 잘 하시더군요.  첨부터 감동 먹었답니다. "작은 생명이야기"
였답니다.

식당에서..
그 분꼐 인사를 드리니 내 손을 잡고 여기 앉아서 같이 식사하자고
해서 잠깐 앉았답니다. 좀 부담스러워, 눈치를 봐서 자리를 일어나
자리를 옮기는데 - 또 다른 분들과 인사도 할 겸, 제가 존경하는
모 구역장님께서 웃으며 눈치로.. 이롷~~게  "그 곳에는 추어탕
(스페샬)이 놓이는데 낄(앉을) 자리가 아니요"라고 하더군요. 오늘은
이 구역이 식당봉사를 하는 날이랍니다.

5미터에서 50미터^^ 피해 가는데 또 그 형제님께서 찾아와서 왈,
박사님께서 이 형제님을 부르니 (다른 말로, CALL 하나,
또 LOOKING FOR 하니 ...),  도로 그 자리로 가줘야야겠다며
좀 미안해서 잡아 끄는 거 있죠.

박사님과 오늘 설교자분 그리고 교수님 두 분과 함께 식탁에
앉았답니다. 오늘 점심 메뉴는 김밥. 그런데 추어탕이 모자라서
아마도 상석 몇 분들에게만 돌린 것 같았습니다. 그 추어탕이
몹시 부담스러웠지요. 나는 원래 앨러지가 있는 채질이라서
주로 생선과 김치만 먹는 답니다. 가끔씩 소고기 정도는 먹기도
하지요. 그래서 교회에서 가끔 이런 특식이 나올 때는 참 곤욕
스럽답니다. 특히 돼지고기는 정말 입에도 못덴답니다.

교회 다니기에 바쁜 집사람이 만든 가끔의 특식 - 두부찌게나
갈치조림 같은게 제 입맛에 꼭 맞답니다. 그런데 요즘 나는
그냥 평소처럼 라면에 김치 아니면 맨밥에 김치만 먹어도
좋답니다. 그것도 요즘은 밤 먹을 시간을 놓치거나 모라랄 때가
많아서 하루 한 끼 아니면 그냥 물만 먹는 답니다. 그러니
가끔 남의 회사 식당에 앉아서 정식 밥상을 볼 때는 정말 감사한
마음이 들기도 한답니다.

나는 식기도를 안하는 사람 중의 하나인데 내 마음 속에 이런 기도가
나오지요.
... 하나님 이런 밥 먹을 시간을 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감사히
잘 먹겠습니다. 라고요.  

그런 나입니다. 그래도 다른 자리에서라면 추어탕 정도는 조금은
먹을 수 있었답니다. 마치 통닭집에서 생맥주를 함께 마시는데 치킨을
안먹을 수 없듯이요. (이럴 때는 기름 좌악 빼고 바싹 구운 속 살만
조금씩 먹는 답니다.)

식탁에서 제일 (말 많은 사람^^) 말씀을 많이 하신 분은 당연히 박사님.
압권!
금강산에 갔다가 평양에 갔다가 중국에 갔다가, 최근 한 달 동안은
정말 TV에도 많이 나오고 바쁘신 분이지요. 지난 번 금강산 면회소
착공식 인터뷰를 TV에서 봤는데 목소리가 심한 감기에 걸린 것 같아서
좀 걱정을 했답니다. 그런데 계속 활동을 하시더군요.

식탁에서 물어 보니 엘러지 때문이랍니다. 한 달이나 지났는데 아직
그렇게 회복된 것 같지 않아 보여서 한번 물어 보았답니다. 작년인가
재작년인가 박사님께서 한 말이 기억 나서지요. 얼굴이 붉어져서
물어보니, (확실한 기억인지는 몰라도) 혈압이 좀 있어서 "3시간"을
한 곳에 집중해서 앉아 있지 못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거든요.
하여튼 다른 말 할 거도 없었고요. 그냥 앞엽에 보이는 추어탕 그릇
네(4) 그릇만 자주 보았답니다.  

어려운 자리를 함께 하며 계속 이런 생각은 들었답니다.
저도 그렇지만,  사회적 공적인 일을 많이 하시는 분들은 그 책임감
때문에 참으로 피곤하지요. 그래서 가정에서나 교회에서는, 우선
편안한 휴식처가 되어야 된다는 거지요. 그래야 에너지가 재충전이
되고 다음 날에는 또 그 책임감을 짊어지고 일을 잘 할 수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이런 생각이 들었답니다.
박사님께서나 교회 원로게서 일단 CALL하면 여자나 남자나
젊은 피를 아끼지 말자^^^ ^_^
오늘 당하면서(?) 무척 부담이 되었는데 그래도 "느끼기에는 좋았드라"
고 말하고 싳네요, 참고로 "젊은 피"란 65세 아래 정도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아마 만 65세 이상이면 지하철도 공짜죠?

그리고 박사님도 식당에서 부동의 그 자리를 그 날의 컨디션이 좋으실
떄는 가끔 자리를 옮겨서, 먼저 찾아가서 함께 식사하시는 것도 매우
건강과 화합을 위해서 좋을 듯한 생각도 들었답니다.


  • ?
    이상길 2005.09.19 15:52
    구역장님께서 전화를 주셨네요.
    추어탕 떄문이지요. 사정이 그랬으니 잘 이해해 달라는
    뜻을 잘 설명해 주셨습니다. 그러면서 "댓글"로
    좀 좋게 잘 써달라는군요. 제가 청탁을 받았습니다. 크크^^

    ... 게시판 글을 보셨나 보군요. 혹시 제가 실례라도 했나요?
    ... 아니 글은 못봤어요. (거짓말 아니면 누가 전해 준듯..)
    ... 아니~ 구역장님, 그냥 직접 댓글을 붙이시지요? "
    ... 난 못해요.

    그래서 제가 댓글을 붙입니다.
    "구역장님은 아무 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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