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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신자가 체계적으로 하나님과 예수님을 알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안녕하세요

12월부터 출석하고 있는 박정환입니다.

새길공동체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있으며, 친절하고 자유로운 새길공동체 여러분께 항상 감사드립니다.

다른 이변이 없는 수습기간이 끝나는 3월경부터는 새길 가족으로 등록할 예정입니다.

저는 대부분의 다른 형제님들과 다르게 예수님을 반년 밖에 되지 않은 초신자입니다.

그리고, 현재 복음주의계열의 교회의 9시예배를 마치고 새길교회를 출석하고 있습니다.

새길교회에 불만이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니고, 저를 포함하여 저희 가족 모두가 해당교회 출석으로 마음의 치유와 위로를 많이 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2개의 교회에 출석해서 주일마다 은혜 2배로 받습니다.^^)

여러가지 상황상 타 교회에 등록하지는 않을 생각입니다.

해당교회 담임목사님이 한국교회가 갈수록 외면받고 미자립교회들은 너무나 어려운데 우리 교회만 이렇게 성장하는 것이 옳은 것인가?”하는 의문 가지고 있었는데 주일학교 운영을 위해 교육관을 구입하고는 교인들의 수가 급속히 늘어나는데 충격을 받고 큰 부담을 안게 되었다고 합니다.

간절한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응답으로 “건물(교육관)은 사회에 환원하고, 수평이동의 신자등록을 받지 않고, 기존신자 중 만명 이상 작은 교회로 찾아가게 하고,  현재 하고 있는 지역사회  봉사를 있는 인원만 유지한다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사실 목사님 말 마따나 지역사회에 봉사하기 위해 5000명이 남아도 대형교회입니다.

그리고, 비교적 포용적인 담임목사와는 달리 직접 만나뵌 부목회자님과 집사님의 경우 상대적으로 틀에 짜여진 듯한 느낌이었고 다양한 시각을 접하기 위해 모색차 새길교회에 들렀다가 붙잡히게(^^;) 되었습니다.

저는 자유주의,해방신학,여성신학,생태신학,퀘이커, 종교와의 대화 다양한 모색을 하는 새길교회 자매형제님의 모습들이 좋습니다.

그리고, 새길교회의 다양한 신앙관과 현실참여에도 거부감이 없는 것처럼 복음주의에도 거부감이 없습니다.

복음주의란 말이 워낙 다양하게 사용되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오직) 믿음 중심(이신칭의), (오직) 성경 중심,(성경의 권위 인정) , (오직) 예수 중심(하나님 유일신앙), (오직) 성령 중심(회심주의, 체험주의)라고 생각합니다.

오직에 괄호가 쳐진 이유는 오직이라는 단어에 대해서는 생각이 더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개인적으로 배타적으로 하나님만 믿고 따른다는 의미가 타 종교와의 대화를 거부하고 타 종교를 정복해야 하는 대상으로 보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다만 종교다원주의에 대해서는 고민이 좀 더 필요합니다.

한국교회의 대부분이 기복신앙,번영신학에 빠져있다고 하지만 본질적으로 복음주의와 기복신앙,번영신학은 전혀 관계가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복음주의라고 주장하는 한국교회 상당수가 근본주의적 성향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복음주의가 근본주의와 일치한다고 보지는 않으며, 복음주의로 성경과 예수님을 받아들인다고 해도 결코 가난한 이웃과 불의를 눈감을 수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초기기독교가 그러했듯이 복음주의도 기득권 중심적이지 않고, 가난한 이웃에 대한 사랑이 함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신앙생활을 오래 해서 신앙관이 뚜렷한 대부분의 새길교회 자매,형제님들과 달리 저는 초신자란 점입니다. 성경과 하나님 전체적인 모습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신앙관이 제대로 정립되지 못한 저는 자칫 제대로 내용도 모르면서 겉멋만 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주제중심으로 접근하는 것도 좋겠지만 전체적으로 성경을 접근하고 하나님과 예수님을 만날 필요는 없을까요?

일단 성경을 읽고 있기는 합니다만, 별도의 없이 무작정 읽어도 되는 모르겠습니다.

성경도 개역판,개역개정판을 읽다가 너무 힘들어서, 영어 NIV판을 읽다가 진도가 너무 안나가서

10 아들이 읽는 쉬운성경을 빼았아서 읽고 있습니다.(아들은 주일날 제가 자기 성경 가져갈까봐 눈에 불을 켜고 지킵니다.) 덕분에 진도가 빨리 나가기는 한데 의역이  많다고 하는데 이렇게 읽어도 되는 모르겠습니다.

형제님께서 성경 파노라마 책을 추천해주시면서 교회의 성경강좌를 수강해보라고 권유하셔서 일단 책을 읽고 있습니다. 편협하지 않게 성경을 전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좋은 방법으로 어떤 것이 있을까요?

자매,형제님의 좋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 ?
    정경일 2014.02.08 09:16
    또 다시 진솔한 생각을 나눠 주셔서 고맙습니다.
    매 주일 구도자, 탐구자의 떨리면서도 설레는 눈빛으로 오시는 모습이 참 좋습니다.
    초신자로서 배우고 싶은 것이 많다고 하시지만,
    신앙생활을 오래한 저야말로 초신자인 형제님의 마음으로부터 배울 게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열린 신앙을 가지고 있다고 하면서도
    교회에 제가 '아는' 하나님과 예수님을 주장하러 오지
    제 앎의 크기에 결코 갇힐 수 없는 하나님과 예수님을 '발견'하러 오지 못할 때가 더 많습니다.
    형제님의 글을 읽으면서 초신자인 형제님의 '발견'을 통해
    제가 모르던 하나님과 예수님을 새롭게 알고 체험하게 될 거라는 기대감이 듭니다.

    그런데, 참 신비하죠?
    형제님을 위한 섭리가 있는 것 같아요.

    다음 달 부터 넉 달 동안 일요신학강좌가 있는데,
    주제가 "하나님을 향한 여행: 21세기의 하나님 체험"입니다.
    이번에는 젊은 신학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는 기획으로
    한신대의 김희헌 박사가 유신론, 유일신론을 (3월 23일)
    이대의 김수연 박사가 여성신학적 신론을 (4월 30일)
    감신대의 박일준 박사가 성령론적 신론을 (5월 25일)
    그리고 제가 다원주의적 신론 (6월 29일)을 강의하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강좌가 매 주일 예배 후에 있으니 참석하실 수 있을 거에요.

    그리고 여름에는 역사적 예수를 늘 초신자의 마음으로 탐구해 오신 한완상 선생님과 함께
    두 주 연속으로 "서로배움세미나: 역사적 예수 탐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 모임 역시 주일 오후에 있을 예정이니 역사적 예수를 발견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겁니다.

    (덕분에 이렇게 사전홍보까지 하게 되네요.^^)

    하나님은 쉼없이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다가 오시고, 함께 하시는 분이니
    언제나 '새로운' 분입니다.
    그러니 우리 모두 '초신자'여야 하겠지요.
    하나님을 발견하는 여행을 함께 하고 있어 마음이 기쁘고 든든합니다.

    고맙습니다.
  • ?
    정영훈 2014.02.10 10:32

    원글과 댓글에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새길에서 신앙생활을 처음 시작한 사람입니다. 어쩌면 형제님과 같은 상황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제가 감히 한 말씀 드린다면 형제님이 지금 하고 계신 모든 공부와 탐색이 다 큰 의미를 가졌다는 것입니다.
    즐겁고 자유롭고 평화롭고 그러면서도 타인과 나눌수 있는, 그런 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한 글 보고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별 내용없는 댓글, 인사삼아 남깁니다. 감사합니다.

  • ?
    조성희 2014.02.12 14:19

    이 글을 읽고 오랫동안 생각했습니다. 댓글을 달까 말까 여러번 망설였습니다. 그러다 댓글을 달기로 했지요.
    저는 이 질문이 "인생과 우주의 존재 의미를 체계적으로 알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요?" 하고 묻는 것처럼 들렸습니다. 너무 어려워서 답하기가 어려웠지요. 저도 그것을 계속 찾고 공부하고 있는 중이거든요.
    그것은 우리가 살아 가면서 계속적으로 탐구해야 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소명을 깨닫고 실천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가장 소박하게 첫번째로 할 수 있는 일은

    1. 복음서를 잘 읽는 일입니다. 천천히, 뜻을 생각하면서 깊이... , 기도하는 마음으로.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잘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지요.
    읽으면서, 그날 그날 자신이 깨달은 바를 적는 것이 좋습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이 있거든요.
    그의 삶을 보면 그가 우리가 어떻게 살기를 원하시는지 알 수가 있습니다.
    우리의 인식 능력이 한계가 있다고 해도,
    그 수준에서 얻을 수 있는 깨달음은 있다고 생각해요.

    2. 매일 시간을 정해서 기도합니다.

    3. 공동체에서 지혜로운 분들로부터 배우고, 자신이 깨달은 바를 나누고, 또 배우는 일을 지속적으로 해 나갑니다. 

    제 경험에서는 새길에서 매주 말씀 증거를 꾸준히 들었던 것, 신학 강좌에서 공부하면서 시야를 넓혔던 것, 렉시오 디비나 등을 하면서 친구들과 함께 깨달은 바를 나누었던 것, 중간중간 책을 정해서 친구들과 

    세미나도 했구요. 

    또 한편으로 공동체와 슬픔과 기쁨을 나누면서 사람들을 통해 드러나는 하느님의 온기 를 배워 왔다고 생각합니다. 

  • ?
    새날친구 2014.02.16 07:51
    진심어린 조언 감사합니다. 기도를 잘 하는 방법은 없을ㄲ요? 이기적인 기도는 마음에 걸리고 이웃을 위한 기도는 아직 부족해서 주기도문과 짧은 기도만 드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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