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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03 18:53

2014 돼지 소식

조회 수 2292 추천 수 0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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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해 오던 대로 작년 말에도 돼지저금통을 모았습니다.

이제는 소속이 모호해져 친교부에서 수집을 했고, 저는 이놈들이 뭘 얼마나 먹었나 집계만 했습니다.

총 24마리의 돼지 - 아니, 돼지 19마리, 친절하게 계산하여 금액까지 써 주신 봉투3, 검정비닐봉투1, 알루미늄 원통형 저금통1, 이렇게 모두 스물네 분이 참여해 주셨습니다. 한 가정에서 형제님과 자매님이 따로 키우신 분도 계셨지만 대부분 한 가정에서 한 마리였습니다.

유치부의 효주(김두현,이원영 가정)부터 어린이부의 인하(정경일,조길아 가정), 일소회 한완상 선생님까지 세대를 다 아우르는 참여였습니다. 쬐끔 아쉬운 점이라면 그 많던 돼지들이 매년 점점 수가 줄어드는 것이지요.

 

 

*효주의 돼지 이야기

교회에서 나눠 준 파랑 또는 분홍돼지와 달리 효주는 초록색 낯선 돼지였습니다. 돼지 코를 열 수 있는 게 아니라 정말 배를 갈라 돼지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한참 고민을 하다가 자매님과 통화를 했습니다.

“자매님, 효주 돼지, 어떡하지요? 배를 갈라야만 하겠는데…….”

“아, 네에~. 괜찮아요. 좋은 일에 쓰이는 이 돼지는 착한 돼지라고 효주랑 기도하고 즐겁게 보냈으니까 효주도 이해할 거에요.”

전화를 끊고 효주의 돼지를 잡으며 저는 정성을 다해 섬세한 칼질을 하였습니다. 조금은 경건한(?) 마음으로, 어쩌면 효주가 이 돼지를 금년에도 키울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기대를 하면서요.(아, 물론 배를 봉합하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두현 형제, 원영 자매 솜씨 기대!)

 

 

*이름 없는 저금통

이름 밝히지 않으신 분이 다섯 분이십니다. 분홍돼지2, 파랑돼지1, 원통형 저금통1, 검정비닐봉투1. 그분들이 왜 그리 하셨는지 마음 짐작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요, 돌려 드릴 때 조금 힘들어요.

 

 

*후의 일들

◦ 모두 스물네 분이 모아주신 금액의 총계는 790,370원입니다.

이는 운영위원회의에서 협의하여 사용처를 정합니다. 여러분들의 정성이 함께 전해질 것입니다.

◦ 54개의 외국 동전들도 있었습니다. 꽤 여러 나라의 동전들입니다. 이를 각각 환전하기도 보통일이 아닐 듯하여 몇 분과 협의한 결과 은행이나 공항의 모금함에 넣기로 했습니다.(이참에 제가 국제공항에 가서 모금함에 넣고, 비행기도 탈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2015 돼지를 기대합니다.

집 어딘가에서 굶고 있는 분홍 혹은 파랑돼지를 찾아주세요~~ (토끼도 있었지요?)

돼지 아니어도 환영합니다. 우리 모습이 다 다르듯이 돼지도 날씬한 놈, 튼실한 놈 모두 돼지로서 예쁘답니다. 뭐든 잘 먹는 돼지 - 금년 말에 다시 만날 것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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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근철 2015.02.04 09:22
    저도 돼지를 가져가긴 했는데 다 채우지도 못했고, 또 반납도 하지 못했습니다.
    성실하게 채워오신 모든분들의 손길이 아름답고 존경스럽습니다... 부디 좋은 곳에 쓰이길 바랍니다.
  • ?
    한점 2015.02.05 01:14

    동전으로 무거워진 돼지 저금통을 옮기는 번거로움을 마다않는 정성과 계수, 그리고 집계, 이어서 돼지소식을 말끔히 재미있게 알려주신 그 성실하심을 다시 만나며, 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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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정옥 2015.02.05 08:32
    제 돼지는 분홍색이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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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명식 2015.02.05 12:05
    저도 그 놈 돼지한마리 키우고 싶어요~^^ 분양은 어케하는지 어케 키우는지 알려주세요~~^^
  • ?
    현명금 2015.02.05 13:58
    안진희자매님 어려운일 자청해 복돼지 잡아 세어주시고 친절히 글 올려주셔서 고맙습시다 올해 새로이 키우고 싶으신 명식형제님 등 자매 형제님들께 곧 복돼지 분양예정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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