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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번째 ' 수선화의 집'  방문기

                                                                                                               김영희 자매

 

지난 일요일 민계진 자매님, 마승희 자매님, 임영관 형제님, 그리고 최순님 자매님과 함께 ‘수선화의 집’에 다녀왔습니다.

시장에서 불고기 재료와 과일샐러드 재료를 준비하여 배달을 시키고 ‘수선화의 집’으로 향하였습니다.

현관을 열고 들어서는데 많은 분들이 “안녕하세요?”하며 반가운 얼굴로 우리들을 맞이해주셨습니다.

새길교회에서 오는 날이라고 1층 마루에 모여 앉아 기다리고 계셨음을 느꼈습니다.

처음 가는 우리들을 위해 집을 안내해주시는데 여자분 들이 사시는 공간이라 그런지

참 정갈하게 정돈되어 있는 조용한 공간이라 느껴졌습니다.

 

세 번에 걸친 방문에서 ‘수선화의 집’ 가족들을 위해 한 끼 정성을 드린 음식을 만들어 드리는 것도 좋지만

우리가 주는 일방의 도움이 아닌 무언가 함께 나누는 소통의 시간도 필요 하지 않을까 하는 문제제기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에는 저희가 부엌에서 음식준비를 하는 동안 민계진 자매님과 마승희자매님께서

직접 녹음한 노래와 악보 그리고 악기를 준비해 가서 ‘수선화의 집’ 가족들과 노래 마당을 시작 하였습니다.

민계진 자매님이 “우리 함께 노래하며 즐거운 시간 가져 볼까요?” 하며 악보를 나누어 주고

악기도 소개해 주며 자매님이 직접 녹음한 노래를 틀어 주어 흥미를 갖게 한 뒤 쉬운 노래부터 함께 노래를 불렀습니다.

정신연령은 4,5학년 수준이라는 말을 들었기에 동요부터 시작해서 자매님이 상담 경험 이야기를 중간 중간 섞어가며

다양하게 노래를 이어갔습니다.

“아아~ 사랑은 한줄기 바람~, 얼마나 울었던가 동백아가씨~, 우리 만남은 우연이 아니야~.,

 당신은 사랑 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기쁨도 슬픔도 감사.....”

 

부엌에서 불고기와 과일 샐러드가 다 만들어 질 즈음 바깥 마루에서는 처음엔 머뭇머뭇 따라 하는 듯 하던 노래 소리가

제법 큰소리로 하나가 되어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었습니다.

음식준비가 끝나고 마지막으로 모두 손을 붙잡고 만남이라는 노래를 부르고 ‘감사합니다.’ 인사하면서

서로를 안아주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건강하세요.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멋쩍은 듯 수줍게 또 어떤 분은 눈물을 감추지 못하고 흐느끼셨습니다.

마음이 아팠습니다.

 “재미있으셨어요?” “네, 감사합니다.” 마지막 인사하는 모두가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남편에게 당한 상습적인 폭행으로 얻은 정신질환과 지적장애로 가족들로부터 상처받고 버림받은 00언니,

알콜중독 남편으로부터 오랫동안 폭행을 당하고 살다 도망 나온 모녀,

어려서 부모를 잃고 주위 사람들의 눈치를 보고 자라다 길거리로 나와 헤매던 노숙인이었다가

들어온 사람. 부부 싸움 끝에 아버지가 엄마를 살해 하는 것을 보고 충격 받아 정신병으로 고통받는 자매..

한사람이 3~4가지의 병을 다 가지고 있다는, 얼마 전에 지적장애이던 한 분이 말기암으로

가족도 없이 홀로 고통 속에서 세상을 떠났다는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이들의 기구한 사연들이 담긴 '수선화의 집' 소식지를 보며 가슴이 먹먹해져

 한동안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나마 잠시라도 그들의 고통을 이해하고 감싸 안아주고 쉴 공간을 주는 이곳,

스스로 일어설 수 있도록 재활의 꿈을 주는 이 ‘수선화의 집’이 이들에겐 천국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이곳에 있는 지금이 일생에서 가장 행복하다고 말하는 그들,

실제로 부업 등으로 푼푼이 모은 돈으로 혼자 독립해서 나가는 분들도 계시다고 합니다.

소식지에 실린 원장님의 기도 한 구절을 옮겨 봅니다.

 

주님, 이 세상에서 받는 고통의 짐이 무거울수록 하느님을 더 간절히 찾는다고 하지요.

우리 생각으로는 도무지 이해와 해결이 안되는 이 고통들을 부디 당신이 나서서 어루만져 주시고, 더 절망하지 않도록 위안을 주시며, 삶의 깊은 질서를 따르고 하느님을 만나는 복도 내리시어 거듭 태어나게 하소서!



 120715_수선화의집001.JPG

 

 120715_수선화의집00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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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부 형제 자매님들!!! 우리가 어디에 서 있어야 할지 가슴을 열고 함께 깨닫게 서로 이끌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민계진 자매님 그리고 마승희 자매님!!! 그날 너무 멋있었어요.

바쁜 일정에도 먼 길을 달려와 주신 임영관형제님! 감사합니다.

무엇보다도 김기혜 원장님께 진심으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수선화의 집’ 가족 분들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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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들레 2012.07.19 15:58

    최순님 봉사부장님을 비롯해 함께 아우러진 봉사가 하나님께 귀한

    우리의 작은 소명을 느끼게 합니다.

    그들을 위해 맛있는 불고기를 재우려고  비가오는데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고기와 재료, 과일준비하고 또 부엌에서 보이지 않는

    최순님자매, 김영희자매님의 봉사의 손길에 감사드립니다.

    머리털나고 한시간 반을 처음으로 노래리더를 하면서 저도 이렇게

    함께 할 수도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고 은혜로운 시간을 가진 것에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다음 달에 꼭 또 오라며 손을 잡는  순수한 그들의 눈망울에 아스라함과

    쨘한 마음이 전달되어져 옵니다.

    모두 모두 사랑과 행복의 마음이 가득하길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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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영관 2012.07.22 22:56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야 보배라고 했는데...여럿이 봉사가서 인사하고 덕담나누는 것 보다 노래하고 서로 웃고 즐기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교제이고 나눔인가를 이번에 실감했습니다. 분명 학창시절때 오락부장 하셨을 듯... 멋진 위문공연을 펼쳐주신 민계진 자매님께 감사의 박수를 힘껏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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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벗 2012.08.15 15:46

    평신도 공동체의 정신에 바탕을 두면서,

    공동체의 많은 분들이 함께 참여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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