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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8일 주일학교 시간에 어린이들과 함께 나눈 이야기입니다.
.............

성경말씀: 요한복음 15장 12절~15절
             마태복음 19장 19절~20절
  < 내 계명은 이것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과 같이, 너희도 사랑하여라.
     사람이 자기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내가 너희에게 명한 것을 너희가 행하면, 너희는 나의 친구이다.
    이제부터는 내가 너희를 종이라고 부르지 않겠다. 종은 그의 주인이 무엇을 하는지를 알지 못한다.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 내가 아버지에게서 들은 모든 것을 너희에게 알려 주었기 때문이다. >

마태복음 18장: 19절~20절

< 내가 진정으로 거듭 너희에게 말한다. 땅에서 너희 가운데 두 사람이 합심하여 무슨 일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에게 이루어 주실 것이다.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여 있는 자리,
    거기에 내가 그들 가운데 있다. >

친구 ...  알브레히트 뒤러의 '손'

어린이 여러분, 만나서 반가와요.
선생님이 오늘 여러분과 함께 볼 그림을 가지고 왔어요.
여러분 중에 이 그림을 본 적이 있는 친구가 있나요?  아마 교회에서나 집에 걸린 이 그림을 본 적이 있을 거에요. 이 그림은 지금부터 500년전인 1500년대에 독일의 유명한 화가 알브레히트 뒤러의 기도하는 ‘손’ 이란 그림이에요. 오늘은 이 그림에 얽힌 이야기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뒤러가 아직 대학에서 그림을 공부하는 학생 때 일이었어요.
그림을 아주 잘 그렸던 뒤러는 시골에서 도시로 그림공부를 하러 왔어요. 아주 가난했기 때문에 뒤러는 자기처럼 가난한 친구와 둘이서 허름한 방을 얻어서 세를 살며 그림 공부를 하고 있었지요. 이 두 친구는 가난하게 끼니를 거를 때가 많았어요.

그러던 어느날이었어요.
뒤러의 친구가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 왔는데, 뒤러가 짐을 꾸리고 있는 거에요.
“ 여보게 친구, 아무래도 난 시골로 가서 농사나 지어야겠네.
더 이상 공부를 계속할 수가 없게 되었어. 자네나 열심히 해서 꼭 성공해 주게”
하며, 보따리를 싸고는 작별인사를 하는 거에요.
친구가 깜짝 놀라며,
“ 아니, 자네가 미술을 포기하다니, 있을 수도 없는 일이야. 자네야 말로 정말 타고난 화가인데…” 하며 친구가 슬픈 눈으로 뒤러에게 말했어요.
“도와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네, 나도 곧 그만 두고 시골로 가야 할 것 같네.
나야 뭐, 그래도 좋지만 자네는 정말 넘 아까운 일일세.”
둘은 한없이 울다가 헤어졌어요.

고향으로 돌아온 뒤러는 낙심이 되어 한숨만 쉬며 그림도 그리지 않았어요.

그러던 어느 날 친구가 뒤러를 찾아왔어요.
그렇게 그림을 잘 그리던 친구가 실의에 젖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것을 보고는
친구가 한 가지 제안을 했어요.
“ 내가 오늘 자네를 찾아 온 것은 자네와 나의 공부를 위해서네. 우리 둘이서 서로 돕자는 것일세. 내가 잠깐 공부를 쉬고 자네 뒷바라지를 해 주겠네. 그래서 자네가 먼저 성공을 하게 되면, 그땐 자네가 내 뒷바라지를 해 주기로 하는 거야. 둘이 다 중도에 포기하는 것보다 좀 늦기는 해도 이렇게 하면 둘이 다 성공을 거둘 수가 있을 걸세.”
뒤러는 이 뜻밖의 제안에 깜짝 놀랐지만 순순히 친구의 제안을 받아들였습니다.
“그럼 자네가 먼저 그림 공부를 하게나. 내가 먼저 자네 뒷바라지를 할게”
뒤러가 먼저 친구에게 말했어요.
“ 그럴 생각이라면 이곳까지 오지를 않았을 걸세. 내가 먼저 자네의 뒷바라질 할 테니 자네는 어서 열심히 그림 공부를 하게나.”
친구가 뒤러에게 더욱 세게 말했습니다.
“ 아닐쎄, 내가 먼저 자네의 뒷바라질 하겠네. 자네가 먼저 그림 공부를 하게나.”
하면서 서로 먼저 돕겠다고 우기다가 하루 해가 다 지나가 버렸어요.

마침내 친구가 뒤러에게 말했어요.
“만약에 내가 먼저 그림 공부를 하게 되면 그건 너무 오랜 세월이 걸리게 될 거야. 나보다 훨씬 더 실력이 있는 자네가 먼저 그림 공부를 하는 것이 우리 모두의 이익일세. 그러니 더는 사양 말고 그렇게 해 주게”
그래서 마침내 뒤러가 먼저 그림공부를 하기로 했어요.
뒤러는 정말 열심히 그림공부를 했습니다.
옆에 누가 있는지 조차 모를 정도로 열심히 했습니다.

오랜 세월이 걸린 후였어요.
마침내 뒤러의 작품이 전시회에서 1등을 했습니다. 뒤러의 작품이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게 된 것입니다.
“됐어, 친구!  이젠 내가 자네 뒷바라질 할 차례야”
뒤러가 기뻐서 친구를 끌어 안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정말 잘 됐네. 진심으로 축하하네. “
친구도 함께 기뻐하면서 축하의 말을 했어요.
그런 친구의 눈에선 눈물이 주르륵 흐르고 있었습니다.
“정말 수고했네. 자네의 수고가 아니었던들 이 같은 날이 올 수 있었겠나!”
뒤러가 기뻐서 친구의 손을 붙잡고 흔들었어요.

그런데 이게 웬일입니까?
친구의 손이 시골 농부의 손처럼 휘고 굳어 버려 더 이상 그림을 그릴 수 없게 되어 있는 거에요. 뒤러를 위해 닥치는대로 일을 하면서 뒷바라지를 해서 그만 손이 이렇게 된 줄을 몰랐던 것입니다.
“ 세상에, 이럴 수가, …”
그동안 뒤러는 그림에만 전념하느라고 친구의 손을 볼 여유가 없었어요.
“됐네. 자네가 성공을 했으니 내가 성공한 것이나 마찬가지야.”
친구가 뒤러에게 위로의 말을 했지만 뒤러는 슬퍼서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집을 뛰쳐 나와 거리를 방황했습니다. 죽고만 싶었습니다.

밤이 이슥해서야 뒤러는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그런 뒤러에게 엄청난 감동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 친구가 그 휘고 굳어진 손을 마주 잡은 채 기도를 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순간 뒤러는 소리를 질렀습니다.
“ 그래 이것이야. 이 친구의 손을 그리는 것이야. 그래서 온 세상에 이런 사랑도
있다는 것을 알리는 것이야! “

뒤러는 휘고 굳어진 친구의 손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그림이 완성되었고 온 세상 사람들이 이들의 우정에 감탄했습니다.
이 유명한 뒤러의 ‘손’ 이라는 작품은 이렇게 해서 세상에 나오게 된 것입니다.

다시 한번 그림을 볼까요?
이 ‘손’ 안에 친구를 사랑하는 마음과 그 마음을 아는 사랑이 담겨져 있습니다.

다같이 기도 드리겠습니다.
“ 주님. 오늘 우리는 친구를 위해 내 몸을 아끼지 않았던 친구의 소중한 사랑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에게 서로 사랑할 것을 가르쳐 주신 이 말씀을 우리가 늘 마음 속에 간직하고 몸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그래서 우리의 마음 속에 기쁨과 사랑이 충만하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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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소영 2004.02.19 18:01
    감동 먹었습니다. '행복한 왕자'를 읽었을 때의 기분이랑 비슷해요. 조선생님, 고맙습니다. 선생님이 교회학교에 오시게되어 정말 기쁨니다.
  • ?
    김명식 2004.02.19 18:46
    저도 곧 교회학교로 가야할 것 같군요. 학생으로요^^조선생님 받아 줄실꺼죠?
    ㅎㅎㅎ

  • ?
    황민령 2004.02.19 23:00
    참 좋았습니다....
    익히 알던 이야기도 다시 들으니 또 다른 감동으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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