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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은 부모의 '거울'

묵묵히 기다려주며, 실천하는 모습 보여야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1-10-25 09:03:49
아들 문제로 고민하는 친구를 달래주기 위해 과메기 집으로 친구를 불러냈다.
친구는 맥주를 한잔 쭉 들이키더니 한숨부터 내쉬었다.

"우리 아들놈이 어제 또 사고를 쳤어. 문제를 해결하느라 경찰서와 학교를 쫓아다니고 있는데 골치가 아파 죽겠어."
"저런, 근심이 크겠구먼."
"자네는 아들을 어떻게 키웠길래 말썽 하나 안 피우고 제 앞가림을 스스로 알아서 척척 잘도 하는가?
  난 자네가 정말 부럽네.  비법이 있으면 좀 알려주게."

친구의 말을 들으니 새삼 우리 아들들이 대견스러웠다.
"무슨 비법이 있겠나? 그저 묵묵히 기다리고 지켜봐 주는 것뿐일세.
  그리고 시련이 닥치더라도 절대 포기하지 말고 자신의 앞길은 스스로 개척해야 한다는 말을 자주 해주지."
"자녀 키우는 비법이 있었군 그래."
"그리고 꼭 강조하는 것은 남에게 베풀 줄 알아야 한다는 말과 함께 항상 칭찬해주고
   '너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긍정의 힘을 심어주는 것이지."

친구가 의자를 고쳐 앉았다. 내 말들에 다소 신선한 충격을 받은 것 같았다.
"야, 술이 확 깨는구먼."
"자네도 자식에게 훈계를 많이 했을 거야.
  그러나 자식이 그 훈계를 잔소리로 듣지는 않았는지 한번 생각해 봐야 돼."
"그러고 보니 난 항상 잔소리만 한 것 같아."

"부모는 자식에게 본이 되어야 해.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이 있듯이 자식은 부모가 하는 대로 따라 한다고."
"자네 말이 맞는 것 같아."

친구는 연신 고개를 주억거렸다.
"난 자식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네.
  내가 열심히 사는 모습을 자식이 보고 느끼게 해주면 되는 걸세.
  말이 아닌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거 말이야."
"자네 말이 맞지만 그게 어디 쉬운 일인가?"

"그러니까 부모노릇이 어렵다는 걸세.
  난 두 아들과 함께 사막을 달렸지. 아버지의 힘든 레이스를 보고 아들이 느끼는 감회는 다를 거야."
"자네는 운동을 잘하니까 가능하지. 나는 그런 경험도 못 보여주잖은가?"
"등산도 있고, 여행도 있고, 다양한 취미활동이 있지 않은가. 노력을 해야지 노력을."
"그래 자네 말이 맞네. 난 실천력이 부족해서 정말 문제야."
"나무를 심었으면 물을 주고, 비료도 주고, 병충해도 예방해주고,
  가지치기도 해줘야 하듯 자식도 낳기만 한다고 스스로 성장하는 게 아닐세."

내 이야기를 모두 듣고 난 친구가 술이 깬 듯 주먹을 불끈 쥐면서 말했다.
"당장 집에서 책 읽는 것부터 실천해야겠네."
"참 좋은 생각이네. 텔레비전 시청이나 인터넷만 하는 게 아니라 가족모두 책 읽는 광경이라니 참 좋아보이겠는 걸, 하하하."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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