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 2010년 2월 7일 아침 10시

장소 : 3층 산들방 

새길 홈페이지 개편작업으로, 좀 늦게 올리게 되었습니다.

 

#    예수님은 "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네 몸 같이 사랑하여라.'

이 계명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고 말씀하셨습니다.이 말씀을 들을 때,

우리는 이웃 사랑에 방점을 두고 읽곤 합니다. 하지만, 이 말씀이 하느님을

사랑하라는 계명만큼 중요하듯이, 이 말씀 안에서도 '이웃'에 대한 사랑은

'네 몸'에 대한 사랑만큼 중요하다고 하십니다. '네 몸'에 대한 사랑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이 아니지요.^^

    그런데, 우리는 우리 몸을 평소에 얼마나 사랑하고 있을까요.

어느 스승의 말씀에 따르면, 내가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을 남에게 줄 수는

없습니다. 내가 나 자신을 지극히 사랑해야 다른 사람도 지극하게

사랑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웃을 사랑하기 이전에, 지금 잠시라도 내 몸을 찬찬히

살펴봅니다. 이는 나만을, 내 몸만을 사랑하개 위함이

아니라, 내 몸을 제대로 사랑할 줄 알아야,

이웃 사랑을 제대로 사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래 내용은 틱낫한 스님이 말씀하신 기도-명상방법입니다.

* 예수의 기도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계속합니다.

* 아래 내용을 프린트해서, 누군가 옆에서 읽어달라고 합니다.

도우미가 없는 분은 녹음테이프에 자신이 직접 읽고

녹음을 해서 틀어도 좋겠지요.

* 읽은 내용을 들으면서, 자신의 몸을 마음으로 어루만져 줍니다.

예수의 기도를 응용해도 좋겠지요.

"주 예수 그리스도 제 눈에 자비를 베푸소서",

"주 예수 그리스도 제 심장에 자비를 베푸소서"

* 내용을 읽은 후에, 읽는 과정 없이 혼자서 마음속으로

대체적인 내용을 상기하면서, 몸을 어루만져 주는 것도 괜찮겠지요.

* 일주일 동안, 최소한 하루 한 번씩 조용한 시간에

내 몸을 찬찬히 어루만져 줍니다.

* 일주일 동안 자신의 몸을 어루만져준 체험을 가지고,

기도 모임에서 만나 다시 기도하겠습니다.

* 그럼 이제, 내 몸을 찬찬히 살펴보겠습니다

 

 

 

# 몸의 긴장을 푸는 에너지 만들기

 

제일 먼저 온몸을 자각하기 입니다.

먼저, 방바닥에 등을 맞대고 편안하게 눕습니다.

두 눈을 지그시 감습니다. 두 팔을 몸의 양 옆에 편안하게 놓고,

다리도 조금 벌려서 편안하게 놓습니다.

숨을 들이쉬고 내쉴 때마다 지금 누워 있는

자신의 몸 전체를 깊이 생각해 봅니다.

바닥에 닿아 있는 부분들을,

발꿈치와 다리와 엉덩이와 등을 깊이 느껴봅니다.

숨을 내쉴 때마다 몸이 아래로 깊숙이 가라앉아 가고 있으며,

긴장과 근심걱정이 사라지고

아무 것도 남아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숨을 들이쉴 때는 배가 솟아오르는 것을 자각하고,

숨을 내쉴 때는 다시 배가 꺼지는 것을 깊이 느낍니다.

그렇게 몇 번 배가 솟아올랐다가 꺼지는 것을 깊이 느껴 봅니다.

 

다음은 두 발을 자각하기 입니다.

숨을 들이쉬면서 두 발을 깊이 느껴봅니다.

숨을 내쉬면서 두 발을 편안하게 합니다.

숨을 들이쉬면서 두 발에게 사랑을 보내고,

숨을 내쉬면서 두 발에게 미소를 지어줍니다.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나에게 두 발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사실인지를 생각합니다.

걷게 해주고 달리게 해주고 운동을 하게 해주고

춤을 추게 해주고 운전을 하게 해준

두 발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생각합니다.

내가 필요할 때마다 나를 위해서 거기에 있어 주었던

두 발에게 감사의 마음을 보냅니다.

 

이어서 두 다리를 자각하기 입니다.

숨을 들이쉬면서 두 다리를 깊이 느낍니다.

숨을 내쉬면서 두 다리의 모든 세포들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숨을 들이쉬면서 두 다리에게 미소를 지어주고

숨을 내쉬면서 두 다리에게 사랑을 보냅니다.

지금 나의 두 다리가 이만큼이나 힘이 있고 건강하다는 사실을 고맙게 생각합니다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두 다리에게 관심과 배려를 보냅니다.

두 다리를 편안하게 해주고 바닥에 천천히 가라앉게 해줍니다.

두 다리에 긴장이 남아있다면 완전히 풀어줍니다.

 

이제는 두 손을 자각하기 입니다.

숨을 들이쉬면서 바닥에 놓여있는 두 손을 깊이 느낍니다.

숨을 내쉬면서 두 손의 근육에서 완전히 힘을 뺍니다.

숨을 들이쉬면서 나에게 두 손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사실인지를 생각합니다.

숨을 내쉬면서 두 손에게 사랑의 미소를 지어줍니다.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두 손 덕분에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을 생각해봅니다.

요리를 하고 글을 쓰고 운전을 하고

다른 사람의 손을 잡고 아기를 안고 몸을 깨끗이 씻고

그림을 그리고 악기를 연주하고 타자를 치고

고장난 물건을 고치고 귀여운 동물을 쓰다듬고 찻잔을 들고

이렇게 우리는 두 손으로 수많은 일들을 합니다.

두 손이 있는 덕분에 할 수 있었던 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나에게 두 손이 있다는 사실을 고맙게 여기고

그 손의 모든 세포들을 편안히 쉬게 합니다.

 

이어서 두 팔을 자각하기 입니다.

숨을 들이쉬면서 두 팔을 자각해봅니다.

숨을 내쉬면서 두 팔의 긴장을 완전히 풀어냅니다.

숨을 들이쉬면서 두 팔에게 사랑을 보내고

숨을 내쉬면서 두 팔에게 미소를 지어줍니다.

두 팔에 지금만큼 힘이 있고 건강하다는 사실을 고맙게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을 안고, 그네를 타고, 청소하고,

자전거를 타고 수많은 일들을 할 수 있게 해주었던

두 팔에게 감사의 마음을 보냅니다.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바닥에 놓인 두 팔이

완전히 편안하게 해줍니다.

숨을 내쉴 때마다 두 팔에서 긴장이 풀리는 것을 느껴봅니다.

자각으로써 두 팔을 감싸안은 채 두 팔의

모든 부위에서 느껴지는 기쁨과 편안함을 음미합니다.

 

이제는 두 어깨를 자각하기 순서입니다.

숨을 들이쉬면서 두 어깨를 자각해 봅니다.

숨을 내쉬면서 두 어깨의 긴장이 완전히 빠져나가도록 합니다.

숨을 들이쉬면서 두 어깨에게 사랑을 보내고,

숨을 내쉬면서 두 어깨에게 감사의 미소를 지어줍니다.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평소에 내가 두 어깨에

긴장과 스트레스를 주었는지 생각해봅니다.

숨을 내쉴 때마다 그 긴장이 어깨에서 빠져나가게 하고,

갈수록 편안해지게 합니다.

두 어깨에게 관심과 배려를 보내주고,

내가 평소에 극심한 부담을 주고 싶어서 주었던 게 아니라는 것을

두 어깨가 알게 해줍니다. 그리고 이제부터는 되도록

두 어깨를 편안하게 해주도록 노력하면서

살아가고 싶다는 심정도 전해줍니다.

 

이번에는 심장을 자각하기입니다.

숨을 들이쉬면서 심장을 자각해봅니다.

숨을 내쉬면서 심장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숨을 들이쉬면서 심장에게 사랑을 보냅니다.

숨을 내쉬면서 심장에게 미소를 지어줍니다.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나의 가슴 속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심장이 박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 사실인지를 실감해봅니다.

나의 심장은 늘 나의 생명을 유지해주었고,

언제나 나를 위해서 그 자리에 있어 주었습니다.

심장은 잠시도 쉬는 법이 없습니다.

심장은 내가 어머니의 뱃속에서 4주째 되는 날부터 박동을 계속해 왔습니다.

심장은 나에게 삶의 모든 일을 추진할 수 있는 원동력을 주는

놀라운 기관입니다.

숨을 깊이 들이쉬면 심장도 나를 사랑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숨을 내쉬면서 심장이 늘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게 하는 삶을

살아가리라고 다짐합니다.

숨을 내쉴 때마다 심장이 더욱더 편안해지는 것을 느껴봅니다.

심장의 모든 세포들이 편안함과 기쁨으로 미소짓게 해줍니다.

 

이어서 위와 장을 자각하기 입니다.

숨을 들이쉬면서 위와 장을 자각해봅니다.

숨을 내쉬면서 위와 장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숨을 들이쉬면서 위와 장에게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보냅니다.

숨을 내쉬면서 위와 장에게 따뜻한 미소를 지어줍니다.

숨을 들이쉬면서 위와 장이 나의 건강을 위해서

얼마나 중요한 기관인지를 생각합니다.

위와 장이 편히 쉴 시간을 줍니다.

나의 위와 장은 날마다 내가 먹는 음식을 소화하고 분해해서

나에게 힘을 줍니다.

숨을 들이쉬면서 위와 장의 긴장이 풀려

편안해지는 것을 느껴봅니다.

숨을 내쉬면서 위와 장이 지금 내 안에 있다는 사실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제 두 눈을 자각하기 입니다.

숨을 들이쉬면서 두 눈을 자각해봅니다.

숨을 내쉬면서 두 눈과 그 주위의 근육들이 편안해지게 합니다.

숨을 들이쉬면서 두 눈에게 미소를 지어주고,

숨을 내쉬면서 두 눈에게 사랑을 보냅니다.

두 눈동자를 편히 쉬게 해줍니다.

숨을 들이쉬고 내쉬면서, 나의 두 눈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생각해봅니다.

나의 두 눈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눈을 쳐다보게 해주고,

아름다운 석양을 감상하게 해주고, 글을 읽고 쓰게 해주고,

느긋하게 산책을 하게 해주고, 하늘을 나는 새들을 보게 해줍니다.

그 모든 놀랍고도 기쁜 것을 나는 두 눈이 있기 때문에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두 눈이 나에게 있음을 감사히 여기고 편히 쉬게 해줍니다.

두 눈의 주위에 아직도 긴장이 남아 있다면,

이제 눈을 부드럽게 뜨면 긴장이 완전히 풀어질 것입니다.

 

마무리 동작 입니다.

마지막으로, 숨을 들이쉬면서 지금 편안하게 누워 있는

나의 온 몸을 다시 자각해봅니다.

숨을 내쉬면서 나의 몸 전체가 누워 있는 편안하고 느긋한 기분을 즐겨봅니다.

숨을 들이쉬면서 나의 몸 전체에게 미소를 지어주고,

숨을 내쉬면서 나의 몸 전체에게 사랑을 보내줍니다.

온 몸의 모든 세포들이 기쁘게 미소짓는 것을 느껴봅니다.

온몸의 모든 세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느껴봅니다.

그리고 배가 천천히 솟구쳐올랐다가 가라앉는 것을 느껴봅니다.

 

 

* 귀나 코, 폐 등 내 몸의 다른 곳을 명상에 포함시켜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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